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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강제동원 조선인 의류송부증명원·임금지불요청서 공개

(부산=뉴스1) 박세진 기자 | 2019-12-26 18:10 송고
김수웅씨가 역사관에 기부한 부친의 임금지불요청증명서.(역사관 제공)© 뉴스1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된 조선인의 의류송부증명원과 임금지불요청증명서, 재일한인 원자폭탄 피해자를 기록한 영화필름을 기증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역사관은 김수웅씨로부터 부친의 '의류송부증명원','임금지불요청증명서'를 각각 전달 받았다.

아울러 '오카마사하루 기념 나가사키 평화자료관'으로부터 ‘世界の人へ(세계의 사람에게)-조선인 피폭자의 기록’ 8mm 영화 필름을 기증 받았다. 

김수웅씨는 부친 故 김규철씨가 사할린 고르노사워드스크 소재 탄광으로 강제동원 된 후 가족에게 보냈던 서신 중 의류송부증명원과 임금지불요청증명서를 기증했다.  

1945년 1월18일 발행된 의류송부증명원은 김규철씨가 가족에게 겨울 옷을 보내줄 것을 요청하는 문서로 작업복, 셔츠, 지카타비(일본 버선에서 발전된 신발) 등 필요한 의류의 종류와 수량 등이 자세히 적혀있다.  

1945년 3월12일 발행된 임금지불요청증명서는 김규철씨가 1944년 11월11일부터 시작한 탄광 노역 임금을 요구하는 문서로 가족생활의 어려움도 적혀있어 눈길을 끈다.

김수웅씨는 두 자료를 부친의 소중한 유품으로 여기며 간직해오다 역사관에 기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카마사하루 기념 자료관에서 기증한 8mm 필름은 재일한인 원자폭탄 피해자에 대한 기록영화 필름으로 이들에 대한 전후(戰後) 차별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영화 중에는 故 서정우씨의 나가사키 하시마 섬 강제동원 증언 영상도 포함됐다.

역사관은 오카마사하루 기념 자료관과 2018년 공동연구, 정보교환 등의 내용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수웅씨로부터 역사관이 기증 받은 부친의 의료송부증명원.(역사관 제공)© 뉴스1



sj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