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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LTE 속도, 200Mbps 속도벽 깼다…"통신속도 압도적 1위"

SKT, 지역별·주요 거점에서 전관왕 석권…역대 처음
유선은 KT·SK브로드밴드 공동 1위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2019-12-23 12:00 송고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대다수 국민이 사용하는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전송속도에서 SK텔레콤이 큰 격차로 경쟁사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처음으로 200메가비피에스(Mbps) 속도벽을 깬데다 3위 LG유플러스와 견주면 2배 이상 빠른 속도를 기록했다. 초고속인터넷에선 여전히 KT와 SK브로드밴드가 동등한 속도를 기록하며 공동 1위를 차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유·무선 통신서비스의 품질정보 제공을 위한 '2019년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국내 LTE 이용자는 지난 10월 기준 5546만932명이다. 이는 전체의 80.86%에 달하는 비중이다. 이통3사가 지난 4월 5G 상용화에 나서며 대대적인 5G 투자를 단행하고 있지만 대다수 국민들이 체감하는 통신 품질은 LTE 속도와 직결돼 있다.

◇"처음으로 다운로드 속도 200Mbps 벽 깼다"

정부의 LTE 품질 평가 결과에 따르면 이통3사 LTE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58.53Mbps로 지난 2018년 150.68Mbps보다 5.2% 더 빨라졌다. 업로드 속도는 42.83Mbps로 같은기간 43.93Mbps 보다 2.5% 느려졌다. 
다만 대도시의 LTE 다운로드 속도는 183.58Mbps(2018년 164.64Mbps)로 전년대비 증가했지만 농어촌 지역은 128.52Mbps(2018년 126.14Mbps)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도농 간 격차는 전년대비 43.75Mbps(2018년 31.01Mbps)로 차이가 더 벌어졌다.

이통3사 중 LTE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SK텔레콤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의 LTE 다운로드 속도는 전국 평균 211.37Mbps로 3사 중 가장 빠른 속도를 기록했다. 통신사 전송속도 공식 평가 결과 전송속도 200Mbps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T는 153.59Mbps로 2위를 차지했고 LG유플러스는 110.62Mbps로 1위 SK텔레콤 속도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지난해 LTE다운로드 속도 평가에서 112.03Mbps를 기록했는데, 이번 평가에선 110.62Mbps로 1.41Mbps 하락했다. 하락폭은 크지 않았지만 경쟁사 SK텔레콤과 KT는 LTE 다운로드 평균속도가 각각 15.90Mbps, 9.05Mbps 씩 상승한 것과 대조된다.

SK텔레콤은 17개 권역별 품질과 고속도로, 공항, 영화관 등 주요 유동인구밀집지역별로 측정한 결과에서도 전송속도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전지역, 전항목별 1위 석권도 첫 사례다.  

◇기가인터넷 속도도 LGU+는 100Mbps 가량 느려   

유선 초고속인터넷 품질은 여전히 KT와 SK브로드밴드가 품질과 속도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올해부터 이용자 상시평가로 전환한 기가급 유선초고속인터넷의 평가결과 1Gbps급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951.67Mbps, 업로드 속도는 949.19Mbps로 측정됐다. 500Mbps급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473.22Mbps로 나타났다. 업로드 속도는 476.09Mbps다. 

1기가비피에스(GBps)급에선 KT와 SK브로드밴드가 956.72Mbps로 공동 1위를 차지했고 LG유플러스는 860.88Mbps로 두 회사보다 95.84Mbps가 느린 것으로 측정됐다. CJ헬로, 티브로드 등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의 초고속인터넷 속도는 각각 822.59Mbps, 815.09Mbps로 통신3사에 비해 확연히 느렸다. 

이같은 현상은 500Mbps 서비스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KT와 SK브로드밴드가 다운로드속도 475.2Mbps로 공동 1위를 점한 가운데 LG유플러스가 466.74Mbps, CJ헬로가 458.29Mbps를 각각 기록했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국장은 "올해 품질평가 결과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 도입에도 불구하고 LTE 서비스 품질은 전년도와 유사하거나 소폭 상승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다만 일부지역 등에서 전년 대비 통신속도가 하락한 현상이 발견돼 이를 개선하도록 통신사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5G에 대한 통신사의 투자를 촉진하고, 이용자의 5G 커버리지 및 통신품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5G에 대한 품질평가도 추진할 예정"이라면서 "내년 초 5G 품질평가에 대한 기본방향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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