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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국가전략]초등생부터 AI 교육 의무화…"전국민 AI 교육 시대 연다"

"모든 국민이 AI 활용하도록 교육체계 혁신"
2022년까지 초중등 교육 의무화..교대생 AI 과목 이수해야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2019-12-17 16:44 송고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월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인공지능 콘퍼런스 '데뷰(DEVIEW) 2019'에서 인공지능 관련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9.10.28/뉴스1

17일 정부가 발표한 '인공지능(AI) 국가전략'은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모든 국민이 AI 교육을 받아 AI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체계를 혁신하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AI 교육은 시작단계로 학교 교육 및 졸업 후 교육 기회도 부족한 상황이다. 이스라엘은 중학교에서 총 180시간 소프트웨어(SW) 필수교육을 실시하며 미국·영국·일본 등도 필수교육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SW교육 시수는 초등학교 17시간, 중학교 34시간을 더해 51시간에 불과하다.

그 결과 우리나라의 AI 인재는 선도국 대비 절대적으로 부족한 편이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는 오는 2022년까지 국내 AI 관련 개발인력이 9986명 부족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도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종사자들의 71.1%가 AI 기술개발의 어려움으로 '핵심 인력 부족'을 꼽았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정부는 세계 최고의 AI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생애주기별·직군별 교육 프로그램을 확충하고 SW·AI 중심으로 학교 교육체계도 개편하기로 했다.

학교 커리큘럼 개편 © 뉴스1

가장 큰 변화는 2022년까지 초중등 교육에 AI를 필수 교과과정으로 넣는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SW·AI를 어릴 때부터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놀이·체험 중심의 커리큘럼을 편성한다.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생은 차기 교육과정 개편을 통해 교육 시수를 확대하는 한편 다양한 교과에서 SW·AI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추진한다.

초중생에게 AI를 가르칠 수 있는 인력을 확충하기 위한 작업에도 들어간다. 내년부터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려는 사람은 교대에서 AI 과목을 반드시 이수하도록 교사 자격 취득 기준(고시)을 개정한다. 사범대도 내년부터 교직과목 및 관련 전공과목에 SW·AI 관련 내용을 포함하도록 할 예정이다.

인재가 지속적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대학 운영 관련 규제도 완화한다. 대표적으로 그간 국내 대학 사정상 영입하기 어려웠던 글로벌 AI 석학을 유치해 AI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AI 관련학과 교수의 기업 겸직을 내년부터 허용키로 했다. 기업과 함께 글로벌 석학을 국내로 영입해 AI 인재 양성 핵심 역할을 맡긴다는 계획이다. 대학별 연 100~300명의 결손 인원을 활용한 AI 관련학과 신·증설도 적극 허용키로 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AI시대 미래 비전과 전략을 담은 'AI 국가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정부는 경제, 사회 전반의 혁신을 위한 3대분야 9대 전략, 100대 실행과제를 제시하고 AI를 통해 경제효과 최대455조원을 창출해 삶의 질 세계 10위 도약을 목표한다고 밝혔다. 2019.12.1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일반 국민 대상으로는 온·오프라인 AI 평생교육 과정을 제공한다. 학점은행제 내 AI 전공 과정 또는 과목을 신설하고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등 다양한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개발·제공하며 도서관·박물관 등 국민과 밀접한 공간에서 다양한 AI 체험·교육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또 내년부터 모든 군 장병과 공무원 임용자는 AI 소양교육을 필수로 받아야 한다. 정부는 공무원 승진자에게도 AI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소·벤처기업 재직자, 소상공인, 산단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업종별 특화된 재직자 AI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기로 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개별 부처를 넘어 교육부, 고용부, 과기정통부가 협업하여 청소년부터 대학생, 재직자, 어르신까지 모든 연령과 직군을 망라한 전 국민 AI 교육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점이 이번 전략의 특징"이라며 "AI 시대에는 모든 국민이 일상과 일터에서 AI를 잘 활용하여 행복한 삶을 누리고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데 이번 전략의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pb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