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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금태섭 사자성어' 출제 물의 여수지역 고교 재시험

학교 측, 오류가 있다고 판단한 '5문제' 대상

(여수=뉴스1) 지정운 기자 | 2019-12-10 14:58 송고
시험 이미지/뉴스1DB©News1

정치적 이슈가 된 사안을 빗대어 사자성어로 묻는 시험문제를 출제해 논란을 빚은 전남 여수의 한 고등학교가 해당 과목에 대한 재시험을 치른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해당 학교에 따르면 성적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이날 오전 기말고사 한문과목 시험 문제 중 논란이 된 5문항에 대해 재시험을 치렀다.

이 학교 교장은 "성적관리위원회에서 오류가 있다고 판단한 5문제 대신 다른 문제를 출제해 재시험이 진행됐다"며 "시험 시간도 5문항에 맞춰 주어졌고, 시험 과정에서 학생의 동요 등 별다른 문제도 없었다"고 전했다.

앞서 이 학교의 한문교사인 A씨는 지난 3일 2학년 기말고사 시험문제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후보자일 때 인사청문회에서 자신을 비판한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느꼈을 감정'을 사자성어로 물었다.

교사가 원하는 정답은 '배은망덕'이었다. 이 교사는 당시 조국 후보자가 금 의원의 서울대 박사과정 지도교수였고, 금 의원의 쓴소리에 조 후보 지지자들의 항의가 빗발쳤다는 언론 기사를 지문으로 실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구무언'이란 사자성어가 정답인 문제의 지문은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인 가수 장용준 씨의 음주운전 사고를 제시하고 장 의원의 처지를 사자성어로 물었다.

이외에도 '국민 10명 중 8명은 국회의원에게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하는 데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는 기사를 지문으로 제시한 후 여론이 바라보는 국회의원에 대한 시각으로 가장 적절한 사자성어로 '무위도식'을 요구하는 문제도 냈다.

이러한 사실은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며 적절성 논란이 일었다.

사태가 커지자 해당 교사는 자신의 시험문제 출제는 전혀 정치적 의도가 없었고, 문제가 될 것이라는 것을 알지 못한 것이었다고 학교와 학생들에게 사과하고 해명했다.

학교 측도 성적관리위원회를 열어 해당 교사로부터 출제 의도에 대해 해명을 들었다.


jwj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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