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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폴리텍대학, 융합용접지원센터 개소

로봇용접 등 차별화된 공장형 통합실습장 운영
뿌리산업에서 스마트팩토리까지 기술인재 양성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2019-12-10 13:53 송고
폴리텍대학 충주캠퍼스 융합용접지원센터 개소식에 참여한 인사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2019.12.10/© 뉴스1
폴리텍대학 충주캠퍼스 융합용접지원센터 개소식에 참여한 인사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2019.12.10/© 뉴스1

한국폴리텍대학 충주캠퍼스에 용접을 기반으로 한 통합교육을 지원하는 러닝팩토리가 문을 열었다.
폴리텍대학은 10일 충주캠퍼스에서 이석행 이사장, 황병길 학장 등 재단 및 학교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융합용접지원센터에서 개소식을 가졌다.

융합용접지원센터는 용접 분야 융합형 기술인재 양성을 위한 공장형 통합실습장(러닝팩토리)이다. 

융합형 인재수요의 급증에 따라 폴리텍대학은 제품 생산의 전 공정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실습 장비 등을 구축한 공장형 통합실습장을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조길형 충주시장이 충주폴리텍대학 융합용접지원센터에서 가상용접을 체험하고 있다.2019.12.10/© 뉴스1
조길형 충주시장이 충주폴리텍대학 융합용접지원센터에서 가상용접을 체험하고 있다.2019.12.10/© 뉴스1

충주캠퍼스는 폴리텍대학의 10번째 런닝팩토리로 용접 분야에 특화된 통합실습장이다.
이곳에서는 각종 수동용접 및 로봇 용접 뿐만 아니라 전기·전자·기계 시스템 분야의 기술까지 습득할 수 있다.

기업이 요구하는 멀티형 융합기술인력을 양성하는 실무 위주의 교육을 실시하는 게 설립 취지이다.

폴리텍대학의 러닝팩토리는 한 가지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제품 설계부터 제작까지 전 공정에 대한 실습이 원스톱으로 가능하도록 설비와 장비를 갖췄다.

충청북도와 충주시는 장비비로 4억원을 지원했다. 충주 폴리텍대학은 한국용접공업협동조합으로부터 인증을 받아 매년 '전국용접기능경기대회' 개최 장소로 사용될 만큼, 우수한 시설과 장비를 자랑한다.

충주폴리텍대학 융합용접지원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인사들이 로봇용접 시연을 관람하고 있다.2019.12.10/© 뉴스1
충주폴리텍대학 융합용접지원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인사들이 로봇용접 시연을 관람하고 있다.2019.12.10/© 뉴스1

융합용접지원센터는 전기·전자제어실, 품질검사실, 가스 절단실, 레이저용접실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초음파 탐상기, 만능성형기, 폴딩머신, 포밍머신, 드릴링머신, 각종 용접기와 3D프린터, 로봇 용접기 등의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회의실은 전 학과를 넘나들며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장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충주캠퍼스 러닝팩토리, '융합용접지원센터'는 미래 혁신적 용접 기능인력을 양성하고 컴퓨터를 기반으로 하는 청년층의 기호가 반영된 자동용접 인력양성 공급의 허브로 성장하는 게 목표이다.

여기에 재직자의 직무능력 향상, 기업의 시제품 제작 등 활용범위를 더욱 확대해 지역 내 중소 및 영세 기업의 애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일반인들에게도 개방해 중·고등 학생에게는 견학 및 직업체험의 기회를, 지역주민들에게는 창업 활동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누구나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완비했다.

한국폴리텍대학 이석행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추격형 직업교육 제도는 한계가 있고, 미래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선도형 직업교육 시스템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러닝팩토리는 시제품 제작 전 공정에 대한 실습이 가능하도록 생산 설비를 갖춘 교육 시설로, 전반적 제품 개발 프로세스에 대한 안목을 넓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이석행 이사장(왼쪽)과 조길형 충주시장(오른쪽)이 융합용접지원센터에 전시된 학생들의 용접 프로젝트 작품을 감상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2019.12.10/© 뉴스1
한국폴리텍대학 이석행 이사장(왼쪽)과 조길형 충주시장(오른쪽)이 융합용접지원센터에 전시된 학생들의 용접 프로젝트 작품을 감상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2019.12.10/© 뉴스1

폴리텍대학은 이석행 이사장 취임 이후 충주캠퍼스를 포함해 총 10개의 런닝팩토리를 구축했다. 연말까지 6개소가 추가로 문을 열 예정이다.

단순히 공동학습장을 구축했다는 의미를 넘어 캠퍼스 하나를 반도체, 항공산업 기지로 바꿨다는 평가가 나온다.
 
폴리텍대학은 50년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놓쳤던 신산업분야 기술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앞으로 공공기관으로서 뿌리산업으로서 스마트팩토리까지 아우르는 기술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폴리텍대학의 목표다.

이석행 이사장은 "충주캠퍼스 융합용접지원센터는 가상 용접부터 레이저 용접까지 총망라한 대한민국 어디를 가도 찾을 수 없는 '명품 중의 명품' 러닝팩토리"라면서 "내년에는 총 40개의 러닝팩토리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정적 뒷받침만 조금만 되면 러닝팩토리에 이어 스마트팩토리까지 잘 추진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폴리텍대학은 국민 여러분의 것인 만큼, 많이 사랑해주고 애용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진택 학과장(산업 설비과 교수)은 "로봇 특수용접과, 전기과, 드론전자과와 공동으로 프로젝트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융합용접지원센터가 충북은 물론, 충주 인근 지역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병길 학장은 "변화를 위해 학과 개편에 동참해 준 교수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학과 간 협조를 바탕으로 미래형 융합 기술인재 양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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