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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외국인, 채권·주식 40억달러 팔았다…13개월만에 최대

채권 -15.2억달러 순유출…10개월만에 최대 "만기 도래+차익성매물 영향"
주식 24.4억달러 순유출…4개월 연속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 또 부각"

(서울=뉴스1) 민정혜 기자 | 2019-12-10 12:00 송고
5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점검하고 있다.2019.11.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5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점검하고 있다.2019.11.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지난 11월 외국인 투자자의 채권투자자금이 1월 이후 10개월 만에 최대 규모로 빠져나갔다. 일부는 만기가 도래했고 차익실현성 매도도 많았던 영향이다. 주식투자자금은 4개월 연속 순유출됐다.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이 다시 꺼지며 자금 유출 규모도 지난 5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컸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19년 1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11월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주식+채권)은 39억6000만달러 순유출됐다. 지난 10월(-5억9000만달러)에 이어 두달 연속 순유출이다. 순유출 규모는 지난해 10월(42억7000만달러) 이후 13개월 만에 최대였다.

만기 도래와 차익실현성 매도가 이어지며 외국인 채권투자자금이 15억2000만달러 순유출된 영향이 컸다. 외국인 채권투자자금은 지난 10월(-5억5000만달러)에 이어 두달 연속 순유출됐다. 지난 5~6월 외국인 채권투자 순유입 규모는 100억달러에 달했으나 지난 7월 3억1000만달러 순유출된 바 있다. 이후 8월(14억3000만달러), 9월(10억7000만달러) 두 달 연속 순유입됐다가 10월 순유출로 돌아섰다.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은 24억4000만달러 순유출됐다. 4개월 연속 순유출로 전달 -3000만달러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로 지난 5월(-25억8000만달러) 이후 최대 규모다. 한은 관계자는 "국내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재부각되며 유출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스왑레이트(3개월, 현물환율과 선물환율의 차이)는 내외금리차 역전폭 축소(+3bp)와 은행의 외화자금 공금 등으로 상승했다. 지난 10월 말 -0.97%였던 원/달러 스왑레이트는 이달 6일 -0.81%로 0.16%p(포인트) 높아졌다.

최근 국제금융시장 주요 선진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상승했다. 이달 6일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84%로 10월말 1.69%보다 0.15%p 높았다. 같은 기간 독일은 -0.29%로 10월말 -0.41%보다 0.12%p 올랐다. 신흥국의 금리는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은 3.21%를 기록해 9월 말 3.28%보다 0.07%p 하락했다. 반면 인도는 6.67%로 10월말 6.45%보다 0.22%p 상승했다.


m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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