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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V] '슈가맨3' 양준일, 20세기 비운의 천재…험난했던 활동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2019-12-07 06:30 송고
JTBC '슈가맨3' © 뉴스1
JTBC '슈가맨3' © 뉴스1
'슈가맨3' 양준일이 과거 겪었던 안타까운 사연들을 털어놨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 3'(이하 '슈가맨3')에서는 양준일이 유재석팀의 슈가맨으로 소환됐다.
양준일은 중간 세대인 20, 30대보다 10대와 40대에서 두드러진 지지를 얻었다. 10대들은 양준일에게 '지금 이 노래가 나오면 뜬다'는 의견에 '올 불'을 보내며 열광했다.

양준일은 '시대를 앞서간 가수'라고 소개됐다. 양준일은 교포 출신으로 한국말이 서툴렀고, 그 당시 파격적인 안무들로 방송에서 많은 제약을 받았었다. 양준일은 무대에서 돌과 신발을 맞기도 했다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더불어 양준일은 아무도 자신에게 곡을 써주지 않아 서툰 한국말로 직접 작사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양준일은 갑자기 사라진 이유에 대해 "미국인이라 10년짜리 비자를 들고 있었는데, 도장을 6개월마다 찍어야 했다"고 말하면서 당시 담당자가 "너 같은 사람이 한국에 있는 게 싫다"는 이유로 비자 갱신을 해주지 않아 어쩔 수 없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양준일은 최근 미국에서 음식점 서빙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양준일은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슈가맨3' 출연을 망설일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양준일은 팬들에게 알리지 못한 데에 미안해하며 "이후 꼭 팬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고 진심을 전했다.
양준일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질문에 "계획을 따로 세우지 않아요. 좋은 남편과 아빠로 살고 싶다"고 소신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양준일은 "걱정하지 마. 모든 것은 완벽하게 이루어지게 될 수밖에 없어"라고 자신을 위로하며 감동을 안겼다.

한편, JTBC '슈가맨3'는 대한민국 가요계에 한 시대를 풍미했다가 사라진 가수, 일명 '슈가맨'을 찾아 나서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hanap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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