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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무선이어폰 시장, 올해 2배 가까운 2억3000만대 규모 성장"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무선이어폰 시장 전망 보고서'
IT기업 진출·중국 신흥 브랜드로 시장 대격동 예상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2019-12-06 12:30 송고
에어팟 프로 (애플 제공) © 뉴스1
에어팟 프로 (애플 제공) © 뉴스1

글로벌 무선이어폰 시장이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시장규모가 올해 1억2000만대를 기록하고, 오는 2020년에는 올해의 2배 수준으로 성장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무선이어폰 시장 전망 보고서'(Hearables Market Forecast)에서 "2019년 글로벌 무선이어폰 시장은 1억2000만대 규모를 기록하고, 2020년에는 올해 대비 90% 성장한 2억3000만대 규모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선이어폰 시장 성장의 1등 공신은 역시 '애플'이었다. '에어팟'으로 지난 1분기 6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던 애플은 다양한 경쟁자들이 등장하며 글로벌 1위 자리는 유지했지만, 지난 3분기에는 45%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 10월 선보인 '에어팟 프로'가 최근 전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을 빚어내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 점유율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애플이 4분기 점유율을 회복해 올해 연간 점유율 50% 이상은 무난히 가져갈 것"이라며 "2020년에도 애플은 고유의 충성 고객군을 바탕으로 독보적인 제품 전략 및 마케팅 공세로 공고한 시장 리더쉽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막강한 2위군 업체들의 전세 확장으로 인한 소폭의 점유율 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무선이어폰 시장 전망(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제공) © 뉴스1
무선이어폰 시장 전망(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제공) © 뉴스1

무선이어폰 시장은 오는 2020년에는 더욱 역동적인 시장 판세 변화가 나타날 예정이다.

2019년에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글로벌 IT 기업들 연달아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진출한 데다, 삼성, 샤오미, 화웨이 등 기존 스마트폰 업체들도 전세를 확장할 것으로 여겨지며 '맞불'을 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중국 시장의 고속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는만큼, 2020년에는 화웨이, 샤오미, 리얼미 외에도 저가 보급형 제품군에서의 중국 신흥 브랜드들의 글로벌 시장 진입도 주목할 요소다.

애플의 이어팟 프로가 불을 당긴 '노이즈 캔슬링'부터 △바이오 센싱 △방수 △인공지능(AI) 통합 보이스 어시스턴트 등 다양한 부가 기능이 무선이어폰에서 지원되면서 '고가 프리미엄 제품군'부터 저가 보급형까지 다양한 모델이 시장에 보급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10년 전 초기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탄력 구간의 흐름을 최근 무선이어폰 시장에서 보고 있다"며 "애플을 필두로 한 글로벌 IT 업체들의 음성 커뮤니케이션에 초점을 둔 미래제품 전략과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해내려는 노력을 바탕으로, 무선이어폰이 일상 필수품 중 하나로 자리잡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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