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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김기현 전 시장, 배은망덕하다 생각했다"

알릴레오 출연… "장어집 회동, 전부 틀린 이야기"

(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 | 2019-12-03 23:15 송고 | 2019-12-04 08:35 최종수정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  © News1 주기철 기자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  © News1 주기철 기자

황운하 대전경찰청장은 3일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해 "배은망덕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황 청장은 이날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 출연해 "그렇게 배려했는데 그걸 모른다. 김 전 시장은 정치자금을 받은 주체로 얼마든지 피의자로 조사할 수 있지만 안 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황 청장은 울산경찰청장 재임 중이던 지난해 3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후보로 출마한 김기현 울산시장의 측근 비리 의혹을 수사하면서 청와대의 '하명수사'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저는) 오해받지 않으려고 절제된 방법으로 수사했다"며 "수사는 절제된 방법으로 해야 한다. 막무가내로 망나니가 칼춤 추듯이 하면 안 된다"고 했다.

특히 논란이 되고 있는 청와대의 '하명수사' 논란에 대해서는 "청와대가 하명한 사건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첩보는 신빙성만 알면 되지 그 첩보가 어디서 왔는지 당시 울산경찰청에는 저뿐만 아니라 아무도 몰랐다"며 "최근 청와대에서 이첩된 것이라는 것을 언론보도를 보고 처음 알았다"고 주장했다.

또  "기자는 묻는 게 당연하다. 근데 너무 계속 허위보도를 물으면 화가 나더라"라며 "대표적인 게 장어집서 송철호 현 울산시장과 만났다는 것인데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면서 "(장어집 회동 이야기는) 이미 걸러진 이야기다. 한국당 측이 엄청난 정치공세를 하는 과정에서 다 나왔던 이야기다. 전부 틀린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황 청장은 검찰의 자신을 향한 수사에 대해서도 "요즘 수사가 형사소송법의 대원칙에 어긋나게 마구잡이식 칼춤 추듯 하는 것 같아서 '이건 아니다. 이건 형사사법제도의 근간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maver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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