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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검찰은 왜 고래고기를 돌려줬을까' 9일 출판기념회

"정치인 초청 없이 패널토크 방식으로 진행"

(대전=뉴스1) 송애진 기자 | 2019-12-02 11:08 송고 | 2019-12-02 16:13 최종수정
'검찰은 왜 고래고기를 돌려줬을까' 책 표지 © 뉴스1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이 9일 오후 7시 대전시민대학 식장산 홀에서 '검찰은 왜 고래고기를 돌려줬을까'라는 제목의 책 출판 기념회를 개최한다.

황 청장은 2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주변 사람들에게 책 내용을 홍보하기 위한 것이다. 기존 출판기념회와는 달리 정치인 초청이 없다"며 "현장에서 책을 판매하지도 않는다"고 설명했다.

행사는 1,2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는 문성식 변호사, 목원대 박선영 교수와 함께 책 내용과 관련 패널 토크 방식으로 진행된다. 2부에서는 청중과의 대화가 준비된다.

이 책은 △검찰과의 전쟁 △잊지 못할 사건들 △가지 않은 길 △묻고 답하다 등 총 4부로 구성돼 있다.

1부에는 수사권 독립과 수사구조 개혁을 위해 '검찰과 치른 전쟁' 비화를 담았다. 수사권과 기소권을 독점한 검사 관련 사건에 대한 수사가 어떻게 굴절되고 왜곡되는지를 썼다.

법조브로커에게 돈 받은 검사들에 대한 수사, 윤석열 검찰총장 청문회 당시 의혹이 제기된 검사 친형 세무서장의 해외도피 사건, 다단계 사기꾼 조희팔 수사과정에서 10억대 뇌물검사의 비리를 포착한 과정, 언론에 보도된 울산 고래고기 환부 사건 등을 다뤘다.

2부에서는 김포토박이파 검거작전 중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제작에 협조한 일화, 파주 용주골 급습 현장에서 조폭들에게 실탄을 발사한 사건, 톱가수 대마초 사건, 전직 대통령 아들 마약사건, 유명 여성연예인 가정폭력사건, 전국적 화제가 된 대전 유천동 성매매집결지 해체작전, 비리 경찰관 줄구속을 몰고 온 강남 룸살롱 황제 구속 내막, 지난 10월 국정감사장에서 공방을 빚은 울산시장 측근 비리의혹 수사 비화 등을 다뤘다.

3부에서는 조직의 부패문화와 불합리한 구조를 개혁하기 위해 상관과 지휘부에 맞서 싸워온 투쟁기를 실었다.

4부는 두 파트의 인터뷰로 구성됐다. 첫번째 파트에서는 조국 사태로 불거진 검찰 개혁에 대한 심도 있는 대담을 소개한다. 두번째 파트에서는 삶에 대한 가치관과 정치 참여에 대한 포부 등 퇴직 후 인생설계를 털어놓았다.

황 청장은 "억압적인 조직논리에 맞서고 불합리한 조직문화를 바꾸고 싶은 직장인들, 부당한 권위와 권력에 굽히지 않고 주체적인 삶을 살고 싶은 청소년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고 말했다.


thd21tprl@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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