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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4기 극복' 김한길 "폐 한쪽 없다…2주간 의식불명"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2019-11-26 08:37 송고 | 2019-11-26 08:40 최종수정
채널A '어바웃 해피&길길이 다시 산다' 방송화면캡처 © 뉴스1
채널A '어바웃 해피&길길이 다시 산다' 방송화면캡처 © 뉴스1
폐암 4기를 극복한 김한길(66)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아내 최명길(57)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지난 25일 오후 8시40분 방송된 채널A '어바웃 해피&길길이 다시 산다'(이하 '길길이 다시 산다')에서는 폐암 4기 투병을 해온 김한길 전 장관이 아내 최명길과 함께 기적처럼 맞이한 제2의 인생을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2017년 10월, 생존율 10% 미만의 폐암 4기 판정을 받고 투병을 해왔던 김 전 장관은 "(지난 겨울) 2주간 의식불명이었다. 중환자실에서 3주를 보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그때는) 몸에 근육이 다 없어져서 고개도 똑바로 못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식이 없는 동안 (최명길이) 병원에서 잤대요"라며 미안하면서 고마운 마음을 보냈고, 이에 최명길은 "다들 그래요"라며 쑥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김 전 장관은 현재 한쪽 폐가 없는 상태다라고 밝히며, 이에 "남들보다 빨리 숨이 찬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둘레길이라도 오르막을 오르면 숨이 찬다"라며 "6~7개월 전만 해도 숨이 차올라 잘 걷지 못해 비참했다"라고 투병 당시를 회상했다.
건강이 회복되면서 새로운 행복도 알아가고 있는 김 전 장관이다. 그는 "(투병 후에) 내가 걸음을 걷게 된 게 불과 몇달 전"이라며 "차츰 건강이 회복되고 나니 그제서야 내 주변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주변을 둘러보면서 새로운 것들을 하나 둘 씩 알아가는 것, 그게 또 하나의 행복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길길이 다시 산다'는 길길(김한길·최명길) 부부가 삶의 행복을 찾아 떠나는 소확행 여행 프로그램이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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