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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말 7득점' 김경문호, 멕시코에 역전승…12년만의 올림픽 복귀 확정

(도쿄(일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9-11-15 22:38 송고 | 2019-11-15 22:47 최종수정
15일 오후(현지시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대한민국과 멕시코와의 경기 5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대한민국 김현수의 3타점 2루타로 홈을 밟은 이정후가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2019.11.1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15일 오후(현지시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대한민국과 멕시코와의 경기 5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대한민국 김현수의 3타점 2루타로 홈을 밟은 이정후가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2019.11.1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김경문호가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또한 프리미어12 결승에 올라 대회 2연패에도 도전할 수 있게 됐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세 번째 경기, 멕시코전에서 7-3 역전승을 거뒀다.

5회초 선발투수 박종훈이 투런홈런을 허용하며 선취점을 빼앗겼으나 5회말 곧바로 타자일순하며 대거 7득점,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넉넉한 점수 차를 앞세운 여유있는 마운드 운용으로 경기 승리와 함께 올림픽 본선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번 대회에는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권 2장이 걸려 있다. 한국은 대만, 호주보다 높은 순위에 올라야 아시아·오세아니아 대륙에 분배된 1장을 차지할 수 있었다.

이날 멕시코전 승리로 3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16일 슈퍼라운드 마지막 경기 일본전에서 패해도 2위로 결승에 오른다. 나란히 1승3패를 기록 중인 대만, 호주보다 높은 순위를 확보하는 것.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챔피언인 한국은 이로써 야구가 12년 만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도쿄 올림픽에서 다시 한번 금메달에 도전하게 됐다. 야구는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선 정식 종목에서 빠졌다.

양 팀 선발투수 박종훈(4⅓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과 마누엘 바레다(3⅓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의 호투 속에 4회까지 0-0 균형이 이어졌다.

15일 오후(현지시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대한민국과 멕시코와의 경기 5회초 1사 2루상황에서 멕시코 존스에게 2점 홈런을 맞은 대한민국 선발 박종훈이 아쉬워하고 있다. 2019.11.1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15일 오후(현지시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대한민국과 멕시코와의 경기 5회초 1사 2루상황에서 멕시코 존스에게 2점 홈런을 맞은 대한민국 선발 박종훈이 아쉬워하고 있다. 2019.11.1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선취점은 멕시코의 몫. 5회초 박종훈이 선두타자를 유격수 김하성의 호수비로 잡아낸 뒤 재비어 살라자르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3루수 최정의 1루 악송구로 1사 2루. 그리고 다음 조나단 존슨에게 좌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리드를 내준 뒤 한국 타선도 정신을 차렸다. 5회말 타자일순하며 대거 7득점, 단번에 경기를 뒤집으며 승기를 가져갔다. 멕시코는 5회말에만 투수 3명을 구원등판시켰으나 불붙은 한국 타선을 막지 못했다.

선두타자 김현수의 볼넷이 시작이었다. 양의지도 볼넷을 얻어냈다. 최정의 좌전안타로 무사 만루. 이어 민병헌이 2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적시타를 쳤다. 계속된 만루에서는 박민우가 침착하게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 2-2 동점.

15일 오후(현지시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대한민국과 멕시코와의 경기 5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3타점 2루타를 친 대한민국 김현수가 기뻐하고 있다. 2019.11.1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15일 오후(현지시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대한민국과 멕시코와의 경기 5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3타점 2루타를 친 대한민국 김현수가 기뻐하고 있다. 2019.11.1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무사 만루 찬스가 이어졌다. 이정후의 타구가 2루수의 글러브를 맞고 떨어진 사이 3루 주자 최정이 홈을 밟아 3-2 역전에 성공했다. 김하성이 우전 적시타로 4-2를 만들었고, 김재환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박병호의 사구로 다시 만루를 채운 뒤 김현수가 싹쓸이 2루타를 날렸다.

한국은 6회초 이영하가 등판해 에프렌 나바로, 로만 솔라스에게 2루타 2방을 맞고 1실점해 7-3으로 쫓겼다. 그러나 이후 점수를 내주지 않으며 점수 변동 없이 승리를 챙겼다. 이영하가 2이닝 1실점을 기록했을뿐 차우찬(⅔이닝), 하재훈, 조상우(이상 1이닝)는 무실점 계투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3타수 1안타 3타점을 기록한 '캡틴' 김현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번 대회 처음으로 선발 출전(7번 3루수)한 최정도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이날 유일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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