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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K5·GV80…현대·기아 신차 3종 쏟아진다

현대·기아차, 10월까지 목표치 86%·80% 달성
상품성·디자인 호평 속 시장 기대감↑…최근 5년래 기록 넘을까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2019-11-18 08:00 송고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현대·기아차가 연내 신차 3종을 선보이며 연간 내수 판매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한다. 올해가 채 2달이 남지 않은 상황이지만, 현대·기아차가 연말 프로모션 및 신차 출시를 통해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할지도 관심사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달 19일과 이달 말 각각 준대형 세단 그랜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제네시스 첫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80을 출시한다. 기아차는 내달 중형 세단 K5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을 내놓는다.

오는 19일 출시되는 현대차 플래그십 준대형 세단 더 뉴 그랜저. (현대차 제공) ©뉴스1

현대·기아차의 대표 볼륨 모델인 그랜저와 K5는 사전 공개된 외관 디자인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GV80 역시 수입차가 질주하는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가격 대비 성능을 무기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게 업계 평가다.

올해 현대차는 연간 내수 판매 목표를 71만2000대, 기아차는 53만대로 잡았다. 현재 분위기는 좋다. 현대차는 올 1월부터 10월까지 61만2347대(86%)를 판매했다. 42만2560대를 판매한 기아차의 목표 달성률은 79.7%다.

고급라운지를 연상하게 하는 더 뉴 그랜저 내장. (현대차 제공) ©뉴스1

연간 목표에 각각 9만9653대, 10만7440대를 남겨두고 있는데, 월평균 판매량을 고려한다면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사전 계약 첫날 최다 기록(1만7294대)을 쓰며 흥행을 예고한 플래그십 세단 더 뉴 그랜저가 목표 달성 선봉장에 있다. 2016년 11월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6세대 그랜저의 부분변경 모델인데, 사전 계약 2주 만에 3만대에 가까운 실적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함께 신차급으로 대폭 향상된 상품성이 통했다는 게 회사 측 분석이다. 실제 더 뉴 그랜저는 현대차만의 보석모양 패턴을 사용, 헤드램프와 그릴을 통합해 독창적이면서도 강력한 전면 디자인을 구현했다.

기아자동차가 다음달 출시 예정인 3세대 K5의 외장 디자인. (기아차 제공) ©뉴스1


다음달 출시 예정인 3세대 K5의 외장 디자인. (기아차 제공) © 뉴스1

올 1~10월 누적 판매량은 7만9772대로 쏘나타(8만2599대)와 함께 승용차 부문 국내 최다 판매를 다투고 있는 상황인데, 부분변경 모델 출시로 막판 역전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흥행 지표로 꼽을 수 있는 '10만대 클럽'에 3년 연속 달성도 청신호가 켜졌다. 2017년 13만2080대로 첫 10만대 클럽에 가입한 그랜저는 2018년(11만3101대)에도 10만대를 넘겼다.

4년여 만에 완전변경을 거친 기아차의 3세대 K5도 역동성이 강조된 디자인으로 중형 세단 시장에서 활약이 기대된다. 쏘나타의 인기로 중형 세단 시장 수요가 회복하는 것도 고무적인 요소다. 날렵한 스포츠세단으로 태어나면서 주요 구매층의 연령도 낮출 수 있을 것이란 게 기아차의 분석이다.

GV80 콘셉트카. (현대차 제공)© 뉴스1

GV80은 동급의 수입 SUV 모델에 뒤지지 않는 성능과 디자인으로 승부를 본다는 전략이다. 방향지시등을 켜면, 알아서 운전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차선을 변경하는 레벨 2.5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을 비롯해 능동형 노면소음 저감 기술,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 차량 내 결제 시스템 등이 적용된다. 1억원 안팎의 수입 경쟁 모델과 비교해 경쟁력이 있는 가격대(6000만~8000만원)도 강점이다.

그랜저와 GV80을 앞세운 현대차는 최근 5년 중 최다 판매에도 도전할 기세다. 예상 밖의 인기로 출고가 지연된 팰리세이드 사태가 벌어지지 않는다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현대차는 그랜저의 원활한 출고를 위해 아산공장의 생산라인 정비도 마쳤다. 빠른 차량 출고는 판매량과도 직결된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그랜저와 K5는 각 회사의 주력 모델로서, 신차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전망되고, GV80 역시 시장에서 기대감이 높다"며 "특히 그랜저와 GV80은 중·소형차에 비해 수익성이 높다는 것도 회사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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