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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변수 있지만...두산 "외국인 선수들, 함께 하는 것이 목표"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2019-11-15 15:22 송고
두산 베어스 외국인 선수 조쉬 린드블럼(왼쪽)과 호세 페르난데스. © 뉴스1
두산 베어스 외국인 선수 조쉬 린드블럼(왼쪽)과 호세 페르난데스. © 뉴스1

통합우승을 차지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내년에도 현재전력을 이어갈 수 있을까. 핵심조건으로 꼽히는 외국인선수 구성에 있어 기존선수들과의 재계약을 우선 목표로 진행할 전망이다.

올 시즌 두산의 통합우승에는 외국인선수들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에이스 조시 린드블럼이 20승3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활약했고 세스 후랭코프도 9승8패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했다. 후랭코프의 경우 시즌 도중 부상으로 부침을 겪었지만 키움 히어로즈와 한국시리즈 3차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무실점 호투를 선보이며 큰 경기에 강점을 발휘했다.

외국인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는 타율 0.344 15홈런 88타점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 내내 발목 잡은 외국인타자 잔혹사에 마침표를 찍었다. 시즌 막판까지 이정후(키움)와 경쟁을 이어가며 197안타로 최다안타 타이틀까지 따냈다.

자연스럽게 시선은 두산이 내년에도 이들과 함께할 수 있을지 여부에 쏠린다. 협상 진행과 함께 외부적인 변수까지 더해질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두산 김태룡 단장은 지난 14일 "기본적으로 세 (외국인) 선수와 함께 간다는 방향"이라며 재계약 방침을 정했음을 시사했다. 구단 입장에서 경험 많고 우승에 밑거름이 된 선수들을 포기하고 새 도전에 나서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이에 일찌감치 이 같은 노선을 정하고 관련 절차에 돌입했다.

문제는 외부 변수다. 린드블럼의 경우 미국 메이저리그는 물론 일본프로야구 여러 팀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다. 관련 내용을 종합하면 린드블럼 역시 자신의 거취에 대해 보다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앞으로 미국, 일본 구단들이 구체적으로 어느 수준의 제안을 하는지가 관건이다.  

두산 세스 후랭코프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두산 세스 후랭코프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후랭코프의 경우 건강하게 한 시즌을 보낼 수 있을지 여부가 관심사다. 이번 시즌 중반 오른쪽 어깨 이두건염 부상으로 공백기를 겪었는데 당시 퇴출가능성까지 거론된 바 있다. 시즌이 거듭될수록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지만 한 시즌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기에 철저한 몸 상태 점검이 우선이다.

페르난데스의 경우 두산과 선수 본인 모두 최상의 결과를 냈다. 특별한 외부변수보다는 몸값조율이 핵심이 될 전망이다.

두산 관계자는 "상황을 더 지켜봐야겠지만 구단 내부적으로도 기존 외국인선수들과 재계약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이 맞다"면서도 "보다 확실한 계약소식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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