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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숙객이 번개탄 불붙여"…의정부서 모텔 화재 11명 부상

쓰러진 투숙객 등 4명 구조, 26명 대피...실화혐의 20대 2명 입건

(의정부=뉴스1) 이상휼 기자 | 2019-11-15 09:02 송고 | 2019-11-15 09:42 최종수정
의정부시의 한 숙박업소에서 불이 난 가운데 구조대가 복도에 쓰러진 남성을 구조하는 모습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 뉴스1
의정부시의 한 숙박업소에서 불이 난 가운데 구조대가 복도에 쓰러진 남성을 구조하는 모습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 뉴스1

15일 오전 5시31분께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의 5층짜리 모텔 내부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지 2시간여만인 오전 5시47분 진화했으며, 복도에 쓰러진 투숙객 등 4명을 구조했다. 나머지 26명은 자력으로 탈출했다.

연기흡입 등 부상자는 11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건물 3층 객실에서 A씨(22) 등 20대 투숙객 2명이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발견됐으며, 이 번개탄으로 인해 화재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번개탄을 피운 뒤 쓰러진 남성 2명은 구조돼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 남성들을 실화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피해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 남성들이 어째서 번개탄에 불을 지폈는지, 극단적 선택을 하려했는지 등은 이들이 치료를 받은 뒤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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