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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금강산 해법 찾아야"…현정은 "北과도 좋은 관계 되길"

오늘 오후 현정은과 면담…방북 논의 이뤄질지 주목

(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 | 2019-11-14 17:54 송고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31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금강산관광 사업자인 현대아산의 배국환 사장, 한국관광공사의 안영배 사장과 북한의 남측 시설 철거 요구 등 관련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 © News1 이재명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31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금강산관광 사업자인 현대아산의 배국환 사장, 한국관광공사의 안영배 사장과 북한의 남측 시설 철거 요구 등 관련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 © News1 이재명 기자

김연철 통일부장관은 14일 북한의 금강산 시설 철거 요청과 관련해 "현대와 정부가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해법을 찾아야 되지 않을까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의 면담에서 이렇게 밝히며 "현 회장의 솔직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듣고 싶어서 초청했다. 앞으로 자주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현 회장도 저도 걱정이 많은 시기인 것 같다"며 "상황이 좀 엄중하고, 또 남북간 입장 차이도 여전하지만 금강산 관광이 갖는 역사적 의미와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선 남북 당국뿐만 아니고 현대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그동안 기업의 재산권 보호를 최우선 하면서도 합의에 의한 해결이라는 원칙 아래 창의적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현 회장은 "현대도 정부하고 잘 협의해 지혜롭게 대처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좋은 해결 방안을 찾아서 북측과도 좋은 관계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 장관과 현 회장의 면담은 통일부 측의 요청으로 이루어졌다. 

정부와 현대가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나누는지 안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재까지 북측과 주고 받은 통지문 등 상황 공유와 함께 해법 마련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여전히 남측 시설 철거를 바탕에 둔 '문서교환' 형식의 협의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8일 금강산 관광 21주년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날 면담에서는 현 회장의 방북 문제도 논의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앞서 김 장관도 최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현정은 회장이 방북해 북측과 금강산 문제를 협의하도록 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나'라는 질의에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현대아산과 협의하고 있다"고 한 바 있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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