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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가도' 넥슨 V4…첫주말 '왕좌' 등극할까

출시 첫날 양대 마켓 인기순위 1위…100만 다운로드 달성
매출 순위 1위 '붙박이' 리니지M 넘어설지 주목

(서울=뉴스1) 남도영 기자 | 2019-11-09 08:10 송고
넥슨 모바일 MMORPG 'V4'© 뉴스1
넥슨 모바일 MMORPG 'V4'© 뉴스1

넥슨의 신작 모바일 게임 'V4'가 출시와 함께 흥행가도를 달리며 2년여 동안 매출 순위 선두를 지켜온 '리니지M'의 강력한 라이벌로 떠올랐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정식 출시된 V4는 서비스 시작과 함께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양대 마켓에서 인기순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V4는 '히트', '오버히트' 등의 히트작을 내놓은 넷게임즈가 내놓은 첫 번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리니지2'와 '테라' 등 굵직한 MMORPG 개발을 주도했던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가 개발을 이끌어 출시 전부터 팬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V4는 출시 첫날 기대작마다 '신고식'처럼 일어나는 접속 장애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신속한 대처로 서비스를 빠르게 안정화시키며 원활하게 이용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다운로드 숫자도 이미 100만회를 넘어섰다.

통상 신작 게임은 출시 첫 주말을 기점으로 인기와 매출 순위가 고점을 찍고 이후 안정기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이번 주말이 V4의 장기 흥행 여부를 점쳐 볼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V4는 현재 매출 순위에서 플레이스토어 3위, 앱스토어 2위에 각각 올라있다. 각 스토어 1위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차지하고 있다. 업계에서 가장 중요시 여기는 지표인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는 통상 하루 이상 지나야 매출이 집계되는 특성상 주말에 정확한 순위를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업계에선 V4의 일 매출이 50억원에 육박할 것이란 추정도 나오고 있다. 지난 2년여 간 매출 순위 1위를 내주지 않은 '철옹성' 리니지M의 일 매출이 20억~30억원 수준으로 알려진 만큼 첫 주말 흥행에 가속도가 붙으면 역전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리니지M이 V4 출시일과 같은 날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여러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

넥슨은 V4의 흥행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매각 무산 이후 내놓은 첫 번째 대작 게임일 뿐만 아니라 최근 중국에서 고전하고 있는 '던전앤파이터'의 매출 감소를 메워줄 '구원투수'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V4가 장기 흥행에 성공한다면 넥슨이 현재 준비 중인 '바람의 나라 : 연',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마비노기 모바일' 등으로 흥행을 이어갈 '연결고리' 역할도 할 수 있다.

넥슨 관계자는 "현재 다운로드나 이용자 수치가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용자들이 레벨이 올라갈수록 '인터서버'나 '자율경제 거래소' 등 V4 만의 강점을 느낄 수 있는 콘텐츠가 많아 시간이 갈수록 더 높은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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