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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기존 관세 철폐 합의했다"-커들로 위원장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 국장은 부인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9-11-08 13:01 송고 | 2019-11-08 18:33 최종수정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 AFP=뉴스1 © News1 자료 사진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 AFP=뉴스1 © News1 자료 사진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1단계 미중 무역협상 합의안에 기존 관세 철폐도 포함돼 있다”고 시인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커들로 위원장이 자사와 인터뷰에서 “1차 미중 무역협상이 타결된다면 그 안에는 기존 관세 폐지도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대중 강경파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 국장은 7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1차 무역협상안에 기존 관세 철폐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만이 기존 관세 철폐를 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 © 로이터=뉴스1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 © 로이터=뉴스1

블룸버그는 미국 행정부가 혼선을 빚고 있지만 1차 미중 무역합의안에는 기존 관세 철폐도 포함된 것이 확실하다고 전했다.

앞서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7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중 양국은 협정 체결이 진전됨에 따라 서로의 상품에 부과한 기존의 관세를 단계적으로 내리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미국의 언론들은 가오 대변인의 이 같은 발언을 인정했다.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미중 양국의 1단계 무역합의 내용에 기존 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폐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공식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주무 부서인 미국 무역대표부(USTR)와 상무부는 이와 관련, 어떠한 성명도 내놓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증폭 시키고 있다. 8일 아시아 증시는 이같은 불확실성으로 대부분 하락 반전하고 있다.

이날 오전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12시30분 현재 한국의 코스피가 0.19% 하락 반전한 것을 비롯, 호주의 ASX지수도 0.16% 하락 반전했으며, 홍콩의 항셍지수도 0.38% 하락하고 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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