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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할아버지가 쌍둥이 손주 중 한 명 생매장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9-10-28 09:08 송고 | 2019-10-28 11:39 최종수정
생매장한 아이가 발견된 현장 - 웨이보 갈무리

중국에서 아이를 생매장한 장본인은 아이의 할아버지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8일 보도했다.

아이를 생매장한 할아버지는 아이가 산채로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경찰에 자수했으며, 아이가 숨을 쉬지 않아 이미 죽은 줄 알았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최근 중국에서 버섯을 캐던 노인들이 생매장돼 있던 아이를 발견했다.

지난 8월 21일 산둥성 지난에서 버섯을 캐던 노인들이 짐승이 우는 듯 한 소리를 들었다. 소리가 나는 곳은 금방 땅을 판 것처럼 흙이 느슨한 상태였다. 처음에는 짐승이 덫에 걸린 줄 알았다. 그러나 그곳을 파보자 박스가 보였고, 그 안에 아이가 있었다.  

이들은 경찰에 곧바로 신고했고, 경찰은 아이를 병원으로 옮겼다. 병원으로 옮겨진 아이는 극적으로 회복했다. 발견 당시 1.5㎏이던 아이는 지금은 4㎏을 넘어섰고, 생존에는 문제가 없다.

병원으로 옮겨져 회복한 아이 - 웨이보 갈무리

병원에서 아이를 돌보고 있는 의사인 저우모는 만약 부모를 찾지 못하면 자신이 직접 아이를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이 사건이 TV에 방영되는 등 화제가 되자 할아버지는 경찰에 자수했다. 원래 아이는 쌍둥이로 태어났다. 쌍둥이 중 한 명은 이상이 없었으나 나머지 한 명은 폐에 문제가 있었다. 병원에서는 나머지 한 명의 치료를 권했다.

그러나 돈이 부족한 아이의 부모는 퇴원을 원했고, 쌍둥이 중 한 명이 숨을 쉬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 할아버지가 아이를 매장한 것.

의사인 저우모는 “지금도 그 아이를 자신이 키울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고 SCMP는 전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