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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조국, 사내도 아니다…나는 각시 그렇게 내몰지 않아"

MBC 100분 토론서 주장
젠더 감수성 우려에 "경상도에서 통용…전라도서 살아야 하나"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김성은 기자 | 2019-10-22 23:37 송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News1 여주연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News1 여주연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22일 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겨냥해 "나라면 각시(아내)를 그렇게 내몰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MBC 20주년 100분 토론에 출연해 "어떻게 부인(정경심 동양대 교수)이 저렇게 몰리고 있는데 장관직을 하루라도 더 하려고 미적거리고 있나"라며 "(나 같으면) 내가 책임 지겠다. 내가 감옥에 가는 게 낫다"라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검찰수사에 대한 조 전 장관의 대응에 대해 "그런 식으로 부인을 앞세우고 자기는 뒤에 숨고, 그것은 사내(사나이)가 아니다. 남자는 그렇게 살면 안된다. 그래서 화가 나는 것"이라고 했다.

홍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 패널로 참석한 신지예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이 '유 이사장의 유튜브 방송에서 성희롱 논란이 일었던 바 있는데 100분 토론에서도 대한민국 사회 젠더 감수성이 떨어진다는 논란이 일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자 "각시라는 말은 경상도에서 부인한테, 경상도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사람을 통칭하는 말"이라고 했다.

이어 "그 말을 못하게 하면 전라도 가서 살아야지"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홍 전 대표는 이후 "사내가 할 일이 아니라는 말은 취소하겠다"라고 했다.


sg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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