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김태형 감독 "정규시즌 우승? 처음 며칠은 좋아"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9-10-18 18:22 송고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정규시즌 우승의 기쁨을 뒤로하고 한국시리즈 대비에 들어갔다.

두산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라이브 피칭, 배팅을 포함한 팀 훈련을 진행했다. 오는 22일 개막하는 키움 히어로즈와 한국시리즈를 대비하는 훈련이다.

두산에겐 낯설지 않은 풍경이다.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으로 5회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기 때문. 올 시즌을 포함해 그 중 3차례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 상대팀을 기다렸다.

김태형 감독은 "날씨가 쌀쌀하다"며 "5년 연속 10월말에 야구를 한다. 계속 유니폼을 입고 있는 것도 감사한 일인데 운이 좋다"고 말했다.

올 시즌 두산은 기적같은 역전 드라마로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다. 8월 중순 SK 와이번스에 9경기 차까지 뒤졌으나 9월부터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뒤집기에 성공했다. 역대 최다 경기 차 역전 우승 기록이다.

그러나 김태형 감독은 이미 정규시즌 우승의 기쁨은 잊었다. 이미 몇 차례 경험해본 일이기도 하다. 김태형 감독의 머릿속에는 오직 최대 7경기가 될 수 있는 한국시리즈 생각만 들어 있다.

김태형 감독은 "처음 며칠은 쉴 수도 있고 좋다"며 "그 다음부터는 (상대팀 포스트시즌) 야구도 보고, 우승을 해야 한다는 부담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기회가 어디있나. 기회가 왔을 때는 잡아야 된다"고 통합우승을 향한 강한 열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국시리즈 불펜 운영 계획도 윤곽을 드러냈다. 이미 공언한대로 선발투수 이용찬을 불펜으로 활용한다. 기존 마무리 이형범이 경기 마지막을 책임진다면, 이용찬은 가장 긴박한 순간에 꺼내드는 카드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용찬은 한국시리즈 상대 키움 히어로즈의 조상우와 역할이 비슷할 전망. 이같은 질문에 김태형 감독은 "그렇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선발 원투펀치는 점검은 마쳤다. 조쉬 린드블럼, 이영하가 16일, 17일 상무와 연습경기에 등판해 나란히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이영하는 정규시즌 막판 우승경쟁 과정에서 다소 무리한 등판을 소화했으나 컨디션을 완벽히 회복한 모습이었다. 김태형 감독도 "이영하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굳은 믿음을 드러냈다.


doctorj@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