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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W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기본 인권 무시해"

"브라질 민주주의 위험에 빠뜨린다" 경고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2019-10-17 10:57 송고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 AFP=뉴스1

브라질의 극우 성향 지도자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기본 인권을 무시하고 민주주의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가 16일(현지시간) 비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케네스 로스 HRW 사무총장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타당한 이유 없이 경찰에 폭력을 사용하도록 허가하고 고문 행위를 퇴출하려는 노력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불법 벌목을 단속시키지 않고 환경운동가들을 공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로스 총장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자신의 미사여구와 정책을 통해 기본적인 인권을 정면으로 공격하고 있다"며 브라질의 민주주의가 강력하다고 해도 이는 나라의 '의식'(soul)을 지키려는 정치적 싸움에 달려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싸움이 어느 방향으로 가게 될지는 분명치 않다"면서 브라질은 "선출된 지도자의 독재국가"로 가는 길에 서 있다고 시사했다.

로스 총장은 취재진에게 "당선됐다고 해서 대통령이 법 위에 있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 많은 독재자들은 자신을 법 위에 두려고 한다. 그들은 "나는 당선됐어. 나는 법을 따를 필요가 없어. 나는 인권을 존중할 필요가 없어'라고 말한다"며 "그게 바로 독재자가 되고, 권위주의 정부가 등장하는 방식이다. 그렇게 선출된 독재정부가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올 1월 취임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교육예산 삭감, 총기규제 완화 등 여러 정책으로 브라질에서 전국적인 반발 시위를 불러일으켰다.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도 거리로 나서고 있지만 그 규모는 작다고 AFP는 설명했다.

지난달 초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도 브라질에서 "민주주의의 공간이 축소되고 있다"며 보우소나루 정부를 비판하는 입장을 밝혔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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