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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동 개입은 역사상 최악의 결정…미군 귀환할 것"

시리아 철군으로 터키 침공 빌미, 美 정치권 트럼프 비판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2019-10-09 23:06 송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미군이 중동 문제에 개입된 것은 "최악의 결정"이라며 반드시 군 병력을 안전하게 귀환시키겠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중동으로 가기로 한 결정은 우리나라 역사에서 가장 최악이었던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중동에서 전투와 치안 유지를 위해 8조달러를 사용했다. 수천명의 위대한 우리 병사들이 죽거나 크게 다쳤다"면서 "우리는 대량살상무기라는 거짓 전제로 전쟁을 치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건) 없었다! 이제 우리는 천천히 그리고 신중하게 우리의 위대한 병사와 군을 집으로 데려오고 있다"며 "우리는 큰 그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국은 그 어느 때보다도 위대하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시리아 북부에서 미군 철수를 결정한 뒤 전방위적인 비판을 받고 있다.

시리아 북동부는 쿠르드족 민병대 '인민수비대'(YPG)의 주요 거점인 만큼 미군의 이 지역 철수는 쿠르드족을 '눈엣가시'로 여겨온 터키에 사실상 '침공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쿠르드족 YPG는 그동안 미국을 도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작전에 앞장서 왔다는 점에서 미국 정치권으로부터도 여야 할 것 없이 "대통령이 동맹을 배신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상황이다.

터키는 9일 시리아 북부에서 쿠르드족에 대한 군사작전을 개시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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