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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입 위치보다 관절 간격의 정확도가 인공관절 성패 좌우

(서울=뉴스1) 김수정 기자 | 2019-10-07 16:3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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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사회로 진입하면서, 중장년층 및 노년층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나이가 들면 신체에는 많은 변화가 생기게 되고 움직임이 많은 관절에는 다양한 질환이 발생하게 된다. 퇴행성관절염은 60세 이후 많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관절질환으로 증상이 심각할 경우 인공관절 수술을 받아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통계에 따르면 한국 65세 인구 중 약 80%가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하게 되면 무릎관절이 붓고 통증이 발생한다. 걸을 때 무릎 내부에서 마찰음이 들리고 야간 통증이 심해 수면장애가 생기기도 하는데, 심한 경우 다리가 O자 형태로 변형되어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함을 느낀다. 퇴행성관절염은 초기, 중기, 말기로 증상을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초기에는 계단을 오르거나 내려갈 때 통증이 발생하며 중기에는 앉았다 일어설 때 통증이 심해지고 이유 없이 무릎이 붓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퇴행성관절염 초기 단계에서는 보존적 치료가 시행되는데 먼저 좌식생활을 줄이는 생활습관 변경, 하지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 충격 흡수를 위한 보조기 착용, 물리치료, 찜질 등을 비롯한 물리적 치료와 염증을 치료하는 약물치료가 그것이다. 하지만 잠을 못 이룰 정도로 통증이 심하고 물리치료나 약물치료에도 호전되지 않으며 다리가 O자형 또는 X자형으로 심하게 휜 경우에까지 이르면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이 불가피하다. 인공관절은 뼈가 서로 닿지 않도록 보철을 하듯이 금속으로 위아래 뼈를 감싼 후 그 사이에 강한 플라스틱을 삽입하여 인공으로 관절을 만드는 것이다.  
  
기존의 인공관절 수술은 뼈 모양만을 측정해 수술을 진행했기 때문에 무릎 균형에 오차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3세대 맞춤형 인공관절 기술이 개발돼 이런 단점이 크게 개선됐다. 무릎 인공 관절 수술 시에는 무릎의 인대, 근육, 힘줄의 균형을 잘 맞추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3세대 맞춤형 인공관절수술은 수술할 때 무릎에 특수 제작된 바이오센서를 집어넣어 무릎 사이의 압력을 측정하는데, 이렇게 객관적으로 측정된 압력 수치를 보고 무릎의 균형을 잡기 때문에 좀 더 정확하고 균일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강북연세병원 박영식 병원장은 “그동안 관절 간격은 집도의의 경험에만 의존해왔기 때문에 수술 후 무릎이 잘 안 구부러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해왔다. 수술 중에 인대의 균형을 객관적인 데이터로 확인하면서 맞출 수 있도록 개발된 ‘바이오센서를 이용한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로 기존 수술법보다 오차없는 정확한 수술이 가능해졌다”며 “인공관절수술 후 성공적인 예후를 위해서는 삽입 위치도 중요하지만, 관절 사이 인대의 균형이 더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nohs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