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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과 야합해 첩약에 건보 적용한다고?…최혁용 "말도 안된다"(종합)

한국당 김순례 의원 의혹 제기에 조목조목 반박
최 회장 "내가 만난 사람에 김순례 의원도 있어"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9-10-04 20:57 송고
대한한의사협회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문재인케어)에 찬성하는 조건으로 청와대로부터 첩약(한약)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약속을 받아냈다는 야당 의원의 의혹 제기에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이
대한한의사협회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문재인케어)에 찬성하는 조건으로 청와대로부터 첩약(한약)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약속을 받아냈다는 야당 의원의 의혹 제기에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이 "말도 안되는 주장"이라고 4일 강력히 반발했다.(사진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와 상관 없음)/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대한한의사협회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문재인케어)에 찬성하는 조건으로 청와대로부터 첩약(한약)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약속을 받아냈다는 야당 의원의 의혹 제기에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이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고 4일 반박하고 나섰다.
최혁용 회장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청와대와 한의계의 야합 의혹을 제기한 김순례 자유한국당 의원 질의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김 의원은 최혁용 회장에게 "한의협 관계자가 청와대를 방문해 첩약 급여화를 요구한 적이 있느냐"고 물은 뒤 "이는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한 것으로 청와대와 결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최혁용 회장은 "첩약 급여화는 2012년 이명박 정부 때도 시범사업을 추진했던 사안"이라며 "청와대와 야합해 졸속으로 추진하는 것처럼 말하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첩약 급여화를 위해 다양한 사람을 만났고, (그중에는) 김순례 의원도 있었다"며 "(협회에서) 청와대에 누가 갔는지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한의협은 최혁용 회장의 해명에 앞서 별도 입장문을 통해 한의계가 문재인케를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첩약 급여화 정책이 신속히 논의되고 있다는 내용의 종합편성채널 엠비엔(MBN) 보도를 강력히 부인했다. 해당 보도에는 한의협 임원들이 청와대 비서관을 만났다는 내용도 들어있다.
한의협은 입장문을 통해 "해당 보도에 심심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이 보도는 제목부터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2017년 8월 문재인 정부가 문재인케어 내용을 공개한 직후 이를 환영한다는 논평을 발표했다"며 "지금까지 수차례 보도자료와 성명서 등을 통해 문재인케어에 적극 동참할 뜻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한의협은 "첩약 급여화는 복지부가 각 직역단체 요구에 따라 의견을 수렴해 진행했으며, 결코 한의협 봐주기 식의 선심성 정책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한의협이 문재인케어에 찬성할 테니 첩약 급여화를 해달라고 청와대에 요구했다는 주장은 앞뒤가 전혀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의협은 "해당 보도에서 인용한 동영상 자료는 한의사 회원들의 이해를 돕고자 내부적으로 진행한 것"이라며 "더욱이 이 동영상에는 청와대 비서관이라는 말은 단 한마디도 없다"고 주장했다.

한의협은 "해당 보도에서 협회 임원이라고 밝힌 인물이 실제 임원인지조차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무엇보다 한약제제 활성화라는 (인터뷰) 발언은 첩약 급여화와 전혀 무관한 내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첩약 급여화는 2012년 10월 이명박 정부에서도 3년간 6000억원을 투입하는 시범사업을 시도했던 사안"이라며 "올바른 정보와 정확한 사실을 전달하는 차원에서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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