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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父 '아이돌학교' 탈락 "너무 억울"…엠넷 "입장 없다"(종합)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2019-10-04 11:12 송고 | 2019-10-04 11:46 최종수정
이해인© News1
이해인© News1
엠넷 '아이돌학교'에 출연했던 이해인 연습생의 아버지라고 주장하는 인물이 "'아이돌학교'의 탈락이 억울하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한 가운데, 엠넷 측이 이같은 글에 대해 "밝힐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이해인의 아버지라고 소개한 A씨는 지난 2일 새벽 이해인 온라인 커뮤니티에 '제 딸이 좀 억울할 것 같다'며 글을 남겼다. 이해인은 지난 2017년 7월부터 9월까지 '아이돌학교'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큰 지지를 받았으나 최종 순위에서 11위를 차지, 데뷔 문턱에서 탈락한 바 있다.

A씨는 "딸 아이에게 피해가 갈까봐 프로그램 및 회사 이름은 말하지 못하겠으나 이제는 이야기를 해야겠다"며 "제 딸이 오디션 프로그램 중간에 5개월 가까이 합숙을 하면서 전속 계약서를 쓰고 왔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데뷔하려면 써야할 것 같다면서 썼다고 하는데, 연습생만 하고 사회 경험도 없는 어린 딸이 부모 동의도 없이 계약서를 쓰는 것이 정상적이지 않아 보였다"며 "그렇지만 딸이 계약을 하지 않으면 오디션에서 떨어뜨릴 것 같은 불이익을 당하지 않겠냐고 말해 참았다"고 덧붙였다.

또 "그런데 딸은 오디션에서 떨어졌고, 그 다음날 조작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논란도 많아 아빠라도 팬들과 함께 조사해보고 바로잡아야겠다고 했다"며 "그랬더니 그회사에서 늦어도 내년 10월까지 떨어진 애들을 몇 달 안에 데뷔시켜 준다고 약속을 했다고 하더라"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그러나 이후 딸의 스케줄은 라디오 하나 나간 것이 다고 약속한 10월이 됐는데도 회사에서는 아이를 방치하고 심지어는 연락도 안됐다"며 "딸아이가 고집을 부려 연습생 생활을 계속 하다 올해 여름에서야 회사를 나왔다. 계약 해지도 늦어져 달아이는 그 회사 덕분에 시간 낭비만 하게 됐다. 논란이 잠잠해질때까지 아이를 데리고 있었다는 생각이 드는건 어쩔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A씨는 "프로그램 논란이 있던 당시 다른 회사에서도 연락이 많이 왔었고, 다른 선택을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든다"며 "해당 프로그램이 피소돼 조사를 받고 있는데, 조작 증거가 나온다면 어린딸을 희롱한거고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비인간적인 행동인 것 같아 너무 억울해서 글을 올린다"고 남겼다.

그는 "만약 조작 증거가 확실하게 나오면 꼭 바르게 정정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글이 며칠째 화제가 되고 있지만, 엠넷은 명확한 입장이 없는 상황. 엠넷은 4일 뉴스1에 "입장을 드리기 어렵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앞서 '아이돌학교' 진상규명위원회는 지난달 6일 서울중앙지방경찰청에 '아이돌학교' 제작진을 고소 및 고발했으며, 경찰은 지난달 21일 제작진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hm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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