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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장관이 지난달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기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을 마치고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인사하고 있다. 2019.9.26/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지난달 23부터 27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2506명을 대상으로 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설문조사 결과 이낙연 국무총리가 20.2%,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9.9%를 기록하며 0.3%p 격차에 불과한 선두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3위는 처음으로 조사대상에 포함된 조 장관으로 13.0%의 선호도를 보였다. 조 장관의 등장에 이 총리의 선호도가 큰 폭으로 하락, '조국 추격, 이낙연·황교안 공동 선두체제'로 판도가 변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 장관 등장은 특히 이 총리 선호도가 전달에 비해 4.9%p 하락하는 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는 "조 장관이 새로 포함되면서 (이 총리의) 6개월 연속 지속됐던 상승세가 멈추고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 총리의 선호도는 호남·경인·서울·대구·경북(TK)·부산·경남(PK), 40대·50대·60대 이상·30대, 진보층·중도층·보수층, 민주당·바른미래당·한국당 지지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이탈했다.
반면 황 대표는 0.4%p 상승하며 4개월째 20% 선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지난달 5.6%p였던 이 총리와의 격차가 불과 0.3%p로 좁혀지며 사실상 공동 선두체제를 형성했다.
이번 조사에서 새로 포함된 조 장관은 호남·TK, 40대·30대·20대, 진보층, 文대통령 지지층, 민주당 지지층에서 2위를 기록했다.
한편 그동안 선호도 조사에서 3위를 유지했던 이재명 경기지사도 조 장관 등장에 6.0%로 하락, 4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이 지사에 이어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4.5%), 유승민 의원(4.1%), 심상정 정의당 대표(3.6%)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조사됐으며 응답률은 5.6%,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maveri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