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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호주서 '좋아요 수' 숨기기로…이유는?

인스타그램도 加서 '좋아요 수' 숨겨…호주·브라질로 확대
브루어 "환영할만한 결정이지만 다른 수단 찾을 것"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19-09-27 16:29 송고
페이스북의 '좋아요' © AFP=뉴스1

페이스북이 27일(현지시간) 호주에서 게시글에 대한 '좋아요(likes) 수'를 숨기기로 결정했다. 또한 다른 사람의 게시글의 댓글 수와 조회 수도 볼 수 없게 할 계획이다. 사용자들이 온라인상에서 인정받으려는 욕구를 완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AFP 통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호주 뉴질랜드 정책 담당자인 미아 갈릭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페이스북(활동)이 경쟁처럼 느껴지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번 결정은 사람들이 새로운 포맷에서 활동하는 방식을 알아보기 위한 시험"이라며 "시간을 두고 시행하면서 이번 결정을 더 광범위하게 시행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시험이 얼마나 지속될 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전 세계적으로 10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페이스북은 그동안 사용자들의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압박을 받아왔다.

이에 페이스북은 지난 7월 캐나다에서 인스타그램의 좋아요 수를 숨기는 실험을 실시했다. 이후 이 실험은 호주와 브라질 등 전 세계적으로 확대됐다. 갈릭은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은 다르기 때문에 다른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이버 심리학자인 조슬린 브루어는 "페이스북이 허영된 지표가 사람들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한다는 점에서 환영할 만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많은 행동이 그렇듯이 사용자들은 온라인상에서 인정과 동질감을 표현할 수 있는 다른 수단을 찾게 될 것"이라며 회의적인 시각도 밝혔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