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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행동해야 할 때"…KFA, 여자축구 심포지엄 개최

"영유아부터 학원체육까지 저변 확대해야"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2019-09-25 16:48 송고
대한축구협회가 25일 오후 1시30분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KFA 여자축구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2019.9.25 뉴스1/© 뉴스1
대한축구협회가 25일 오후 1시30분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KFA 여자축구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2019.9.25 뉴스1/© 뉴스1

"이제는 행동해야 할 때입니다(Time for Action)."

한국 여자 축구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그리는 대한축구협회 여자축구 심포지엄이 열렸다.

대한축구협회는 25일 오후 1시30분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KFA 여자축구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축구협회가 지난 7월 3전 전패로 막을 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 월드컵에서 확인된 한국과 세계 여자축구와의 격차를 줄이고 여자 축구 등록 인구수와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관련 정책을 수립하기에 앞서 각계각층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에 앞서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축구 정책 담당 폴리 반크로프트를 초청해 최근 몇 년간 유럽 여자 축구가 큰 발전을 거둘 수 있었던 배경과 UEFA가 오는 2024년까지 추진 중인 여자 축구 전략 'Time for Action'에 대한 내용을 소개했다.

이후 한준희 KBS 해설위원의 사회로 토론회가 진행됐다. 세부 내용으로는 △저변확대를 통한 발전 △지속 가능한 거버넌스 △경쟁을 통한 경기력 강화라는 세 가지 주제로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오규상 여자축구연맹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학계와 기관을 대표해 체재성 동국대학교 교수, 성문정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수석연구위원, 심상보 대한체육회 스포츠클럽부장 등이 패널로 나섰다.

아울러 전가을 선수를 비롯해 이미연 보은상무 감독, 이광선 설봉중학교 감독, 여자 축구 팬 등 120여명이 패널과 참가자로 초청됐다.

토론자들은 한국 여자 축구에 대한 다양한 제언을 했다. 채 교수는 "여자 축구 선수의 교육과 산업, 직업적 가치가 신장해야 한다"며 "선생님과 학부모들이 여자 축구를 아이에게 시킬 수 있는 환경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심 부장은 "현재 여학생들이 축구를 선호하지 않는다. 주말체육학교 운영을 통해 아이들이 축구를 접할 기회를 늘려야 한다. 5인, 9인 미니축구, 풋살 등 다양한 프로그램 보급이 참여를 이끌 수 있다"고 했다.

성 박사는 "4~6세 영유아 시기나 초등학교 저학년들에게 축구의 재미를 일깨워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회장은 "프랑스 여자월드컵을 보면서 세계 여자 축구가 얼마나 빠르게 성장했는지 확인했다"며 "한국 여자 축구도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서 더 지체할 수 없다고 생각해 심포지엄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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