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산업 >

참가자 역대 최다 '뇌과학 올림픽'…92개국 4400명 뇌과학자 총출동

세계뇌신경과학총회(IBRO 2019) 대구서 열려..개최 37년만에 첫 한국행

(대구=뉴스1) 최소망 기자 | 2019-09-23 14:06 송고
전 세계 뇌신경과학자들이 참여해 4년마다 개최하는 '뇌과학 올림픽'인 세계뇌신경과학총회(IBRO 2019)에 92개국 4400여명의 뇌과학자가 집결해 역대 최다 뇌과학자가 참여하는 행사가 됐다.© 뉴스1
전 세계 뇌신경과학자들이 참여해 4년마다 개최하는 '뇌과학 올림픽'인 세계뇌신경과학총회(IBRO 2019)에 92개국 4400여명의 뇌과학자가 집결해 역대 최다 뇌과학자가 참여하는 행사가 됐다.© 뉴스1

전 세계 뇌신경과학자들이 4년마다 집결하는 '뇌과학 올림픽'이 개최 37년만에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린 가운데 92개국 4400여명의 뇌과학자가 한자리에 모였다. 역대 최다 참가자 기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1일부터 오는 24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세계뇌신경과학총회(IBRO 2019)는 국제뇌과학기구(IBRO)가 주최하는 뇌신경과학분야 최대 학술대회가 열린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1982년 스위스 로잔에서 시작돼 올해로 10회를 맞이했다. 총회에서는 세계적 석학 11인의 초청강연, 심포지아 10개 주제(40개 세션), 청소년 뇌과학 올림피아드인 국제 브레인 비(IBB)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지난 21일에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뇌과학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강연이 펼쳐졌다. 1991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 에르빈 네어 명예교수를 비롯한 세계 최고 석학들이 인지 및 사회성, 뇌신경생물학, 뇌신경윤리 등 뇌과학의 주요 연구주제들에 대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이번에는 한국인 최초로 신희섭 기초과학연구원(IBS) 단장이 초청강연자로 나서 '생쥐 동물모델을 이용한 사회성과 공감 연구'를 주제로 강연했다. 행사기간동안 4개 세션의 심포지엄에서는 치매, 감정적 행동 조절, 자폐증 발생 및 치료법 연구, 기억과 학습 등에 대한 전문가 토론이 이어졌다.

국제브레인비는 13~19세의 전 세계 뇌과학 꿈나무들이 참가해 기량을 겨루는 국제뇌과학올림피아드가 올해에는 IBRO 2019를 계기로 우리나라에서 개최됐다. 총 29개국에서 각각 예선을 거쳐 선발된 국가대표 29명이 20일, 21일 양일 간 우리나라에서 본선 시험을 치뤘다.

그 결과 중국, 폴란드, 이란, 캐나다, 호주 등 5개 국가 대표가 시상대에 올랐다. 시상식은 IBRO 개막식에 이어서 진행됐으며 이공주 과학기술보좌관이 뇌과학의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들에게 상패와 메달을 수여했다.
    
행사 셋째날인 이날부터 24일까지 이틀에 걸쳐 IBI 회의가 열린다. 주요 뇌과학 선진국과 교류·협력을 위해 미국·유럽·중국·일본·호주·캐나다 등 6개 국가와 함께 글로벌 협의체 '국제뇌과학이니셔티브'(IBI)를 구성해 작년 5월 제1회 공식회의를 우리나라에서 개최했다.

또 이날은 세계여성신경과학자협회(WWN)와 한국뇌연구원·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공동으로 국내외 여성신경과학자 200여명이 참석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계여성신경과학자협회는 국제뇌과학기구 산하에 2008년 설립돼 2011년 열린 제8차 IBRO 총회부터 별도 세션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번 세션에서는 '아시아 여성신경과학자들이 커리어발전에 있어 직면한 도전과제'라는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초청연사들은 차세대 여성신경과학자들에게 경력개발에 대해 조언하고 서로 경험을 공유하는 멘토링 테이블 세션을 마련했다.

문미옥 과기정통부 1차관은 행사에 참석해 "과학기술에서 여성을 이야기 할 때 더 이상 소수자 차별에 관한 문제가 아닌 과학의 수월성과 우수성을 위한 여성과학기술인의 역할 측면으로 접근해야한다"면서 "이제 과학이 남성과 여성에게 같은 혜택을 주고 같은 작용을 하도록 연구방법과 연구조직에 성별특성을 반영해야 한다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somangchoi@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