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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빛바랜 1호 도움…토트넘, 레스터시티에 1-2 역전패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2019-09-21 22:29 송고
토트넘이 레스터시티 원정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AFP=뉴스1
토트넘이 레스터시티 원정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AFP=뉴스1

손흥민이 시즌 첫 도움으로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 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토트넘은 21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먼저 선제골을 뽑아내는 것까지는 좋았으나 후반 2골을 내주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손흥민의 슈팅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토트넘은 높은 점유율을 보이면서 상대를 압박했다. 레스터시티는 일단 수비에 집중한 뒤 제이미 바디를 활용한 역습에 방점을 찍었다.

토트넘은 전반 15분 윌프레드 은디디에 먼저 골을 내줬으나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한숨을 돌렸다. 진짜 선제골은 토트넘의 몫이었다.

전반 28분 라멜라가 찔러준 스루패스를 손흥민이 감각적인 백힐로 내줬고 이를 달려들던 케인이 마무리했다. 케인은 공을 받으면서 중심이 다 무너졌으나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소유하다 밀어 넣는 집념을 발휘했다.

지난 14일 크리스탈팰리스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던 손흥민은 시즌 첫 도움을 작성하면서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후반에는 레스터시티의 반격이 매서웠다. 바디와 하비 반스 등이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하면서 토트넘 골문을 위협했다. 토트넘이 오히려 수비에 힘쓰다 손흥민과 라멜라 등을 앞세운 빠른 역습으로 맞섰다.

토트넘은 후반 18분 박스 안 왼쪽에서 공을 잡은 케인이 반대편으로 열어준 것을 오리에가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만드는 듯 했으나 VAR 판독 결과 취소됐다. 앞선 장면에서 공을 잡던 손흥민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오히려 후반 24분 레스터시티의 만회골이 나왔다. 바디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낮은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페레이라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올린 레스터시티는 이후에도 맹공을 펼치며 역전까지 노렸다. 최근 토트넘전 3연패 빚을 갚으려는 듯 강하게 밀어붙였다. 막는 것에 급급하던 토트넘도 경기 막바지에는 다시 전열을 정비해 공세를 높이며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레스터시티였다. 레스터시티는 후반 40분 제임스 메디슨이 페널티 에어리어 외곽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소위 '원더골'을 터뜨려 승부를 뒤집었고 남은 시간 리드를 지켜내며 2-1로 경기를 마무리, 값진 승점 3점을 챙겼다. 

토트넘은 2승2무2패, 레스터시티는 3승2무1패를 기록하게 됐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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