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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열린 '댓글 조작' 관련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등 항소심 10회 공판기일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9.1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재명 지사님, 고맙습니다. 안 그래도 심경이 복잡하실 텐데 저까지 번거롭게 해 드린 것 같네요”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드루킹 김동원씨는 지난 19일 서울고법 형사2부 심리로 열린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항소심 속행 공판의 증인으로 출석해 김 지사가 이재명 지사를 떨어뜨려야 한다는 말을 했다고 주장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2017년 11월 김 지사와 만났을 때 지방선거까지 댓글 조작을 돕는 문제를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김 지사가 이재명을 떨어뜨려야 하니 경기도지사는 야당이 가져가도 되지 않느냐며 남경필 전 자유한국당 후보를 밀겠다고 이야기했다”고 증언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이재명 지사측은 “드루킹 김동원씨의 법정 진술이 사실이 아님을 확신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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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고등법원에서 열리는 직권남용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항소심 2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9.7.22/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
그러면서 “세상 일이란 게 끝날 때까지는 끝이 아님을 새삼 많이 느낀다. 지사님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란다”며 “문자메시지와 전화로도 따뜻한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의 뜻을 전했다.
이 지사 측은 이와 관련, “(김동원씨 증언이) 사실이 아니라고 확신한다. 누구보다 김경수 지사의 인품을 잘 아는데 그럴 리 만무하다. 더구나 노무현 대통령님의 서거로 그 누구보다 큰 고통을 겪으신 분 아니냐. 노 대통령님을 돌아가시게 한 적폐세력을 도우라고 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밝혔다.
또 “시기적으로도 맞지 않는다. 2017년 12월이면 경선 전이다. 이재명의 경선 상대를 도우라고 했다면 말이 되지만 경선패배를 전제로 본선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를 도우려 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jhk1020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