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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성, 다채널 우회상장 시도?…화장품회사 '2차전지' 개입

2차전지, 文정부 국정주요사업…IFM 설립시기와 유사
"익성, 우회상장에 정경심 개입 의혹 코링크PE 이용"

(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 | 2019-09-20 20:07 송고
조국 법무부장관 일가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20일 오전 충북 음성군의 자동차부품업체 익성 본사와 연구소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사진은 익성 본사 모습. 이 업체는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투자를 받은 곳이다. 2019.9.20/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 일가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20일 오전 충북 음성군의 자동차부품업체 익성 본사와 연구소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사진은 익성 본사 모습. 이 업체는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투자를 받은 곳이다. 2019.9.20/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투자회사를 2차전지 업종으로 바꿔 우회상장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자동차부품업체 익성이 추가로 2차전지 사업화를 추진했던 정황이 발견됐다.

20일 <뉴스1>이 확보한 화장품 제조 회사 스킨앤스킨의 2017년 5월10일 주주총회 소집결의 공시 서류에 따르면 당시 익성의 유럽법인장 김모씨와 익성 기술연구소 소속 김모씨가 이사로 신규 선임됐으며, 사업목적에 2차전지 관련 품목을 추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킨앤스킨은 화장품 제조와 판매를 하며, 코스닥 상장 회사다.

공시 서류에는 신규사업 진행을 위해 '리튬이차전지용 배터리 음극소재의 제조 및 판매업', '흡음 및 차음소재의 제조 및 판매업' 등이 사업 목적 상으로 추가됐다.

2017년 5월10일은 조국 법무부장관이 민정수석으로 부임하기 바로 전날이다. 익성은 그 다음달인 6월 자회사 IFM을 설립하고 2차전지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후 기업공개(IPO)에 실패하자 코링크PE의 사모펀드가 투자한 WFM을 통해 2차전지 사업을 우회적으로 추진한다.
이후 현재까지 스킨앤스킨에서 2차전지 사업 관련해서 실무적인 진행이 이뤄졌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익성의 이모 부회장과 조국 장관의 5촌 조카 조모씨가 함께 코링크PE 설립에 관여한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WFM과 더불어 2차전지 사업을 익성이 추진한 시점에 있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익성은 논란이 되고 있는 조국 가족이 투자한 코링크PE의 몸통이라는 해석과 함께 코링크PE와 웰스시엔티, IFM, WFM 등 조국 가족펀드 의혹 관련 회사들은 익성의 상장을 위해 만들어졌거나 이용됐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조국 가족 펀드 의혹 수사의 핵심은 익성을 둘러싼 큰 그림을 조 장관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얼마나 많이 알고 있었고 어떤 역할을 했느냐에 달려있다. 정 교수는 코링크PE 설립과 투자·운용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suhhyerim7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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