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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동료 '백작' 베르바토프 현역 은퇴 발표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2019-09-20 10:43 송고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 AFP=뉴스1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 AFP=뉴스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박지성의 팀 동료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출신 '백작' 디미타르 베르바토프(38)가 현역에서 은퇴한다.
베르바토프는 19일(현지시간) 자신의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오늘은 특별한 날이다. 이제 이별의 메시지를 전해야 할 때"라고 밝히며 7분여간 선수 시절 득점 영상을 게시했다.

베르바토프는 "내 마지막 경기는 1년도 더 됐고, 이제 멈춰야 할 때라 생각한다"며 "경기, 훈련, 골, 팬들의 함성 등 모든 것이 그리울 것"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베르바토프는 지난 1998년 불가리아 CSKA 소피아에서 프로로 데뷔한 뒤 2001년 독일 레버쿠젠, 2006년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를 거쳐 2008년 맨유에 입성해 2012년 여름까지 뛰었다. 이후 2014년 풀럼, 2014년 프랑스 AS모나코, 2015년 그리스 PAOK, 2017년 인도 케랄라 블래스터스에서 뛰었다. 불가리아 대표팀에서도 78경기에 출전하며 활약했다.

2018년 4월까지 뛴 인도 케랄라 블래스터스에선 자신의 주 포지션인 스트라이커가 아닌 중앙 미드필더로 변신해 현역 연장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올겨울, 여름 시장에서도 소속팀을 구하지 못했고 결국 은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베르바토프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지난 2006년부터 2014년까지 총 229경기에 나서 94골을 기록했다. 맨유 소속이던 2010-11시즌에는 20골을 기록하며 골든부트(득점왕)를 차지하기도 했다.

또 베르바토프는 2010-11시즌 블랙번과의 경기(7-1)에서 다섯 골을 몰아넣으며 EPL에서 한 경기 다섯 골을 넣은 다섯 명의 선수 중 한 명에 이름을 올렸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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