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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분쟁' 슬리피 "정산내역서 못봤다" vs TS "모든 증거 있다"(종합)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2019-09-19 18:20 송고 | 2019-09-19 18:34 최종수정
슬리피© News1
슬리피© News1
가수 슬리피가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분쟁 중인 가운데, 양 측이 팽팽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슬리피는 19일 자신의 SNS에 "지난해 4월, 대표님께서 돌아가시고 난 후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졌다"며 "단적인 예로 저는 '정산내역서'를 보여달라고 몇 번이나 요청하였으나, 제대로 된 정산내역서를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 경영진이 임의로 작성한 몇 장만을 보여준 후 '다 보여줬다'고 하고 있으나 제가 활동해 번 출연료 등이 어떻게 쓰였는지 지금 이 순간에도 저는 정확히 알지 못하며 이는 비단 저만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회사 채권자에게 방송 출연료까지 압류를 당하면서,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결국 소송을 진행하기로 마음먹게 되었다"고 밝히며 "전속 계약은 이미 해지된 상태인데 이제는 저에게 횡령을 운운하며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는 현 경영진에게는 매우 유감스러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횡령을 하지 않았다"며 "이제는 오히려 제가 소송을 통하여 아직 받지 못한 돈들을 받고 저의 정당한 권리를 찾으려 한다"고 소송의 이유를 밝혔다.

이에 TS엔터테인먼트 고위 관계자는 이날 뉴스1에 "글을 확인하고 황당했다"며 "슬리피는 자신의 정산서를 매번 확인하고 서명했으며, 지난해 10월에도 정산을 받고 본인이 정산서를 찍어가는 등 경영진에 '고맙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횡령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슬리피가 SNS 광고나 여러 행사, 각종 방송 활동에 대해 개인 계좌로 돈을 받고 회사에는 이야기하지 않았다"며 "이는 업무상 횡령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산을 받아갔다는 대화 내용은 물론, 업무상 횡령에 대한 증거 자료가 모두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슬리피는 지난 4월16일 TS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전속계약효력부존재 확인 민사 소송을 제기했으며 8월 열린 첫 변론기일에서 재판부가 양측에 조정을 요구해 받아들인 상황이다.


hm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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