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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악취 주범 익산 왕궁일대 축사 2022년까지 매입

(전주=뉴스1) 이정민 기자 | 2019-09-19 17:36 송고
돼지 축사 자료사진. © News1 최재호 기자
돼지 축사 자료사진. © News1 최재호 기자

전북도는 익산 왕궁 일대 악취의 주범으로 꼽히는 돼지축사를 오는 2022년까지 전량 매입한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왕궁에는 81개 축사(13만3000㎡)에서 돼지 7만20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재래식 사육방식으로 인한 악취 발생과 가축분뇨 유출 우려가 크다.
도는 내년부터 3년간 389억원을 투입해 축사를 사들이고, 그 자리에 수림 조성, 하천 복원 등을 계획하고 있다.  

그동안 호남고속도로 익산~삼례 구간은 왕궁 축산단지가 인접해 차창을 열고 달릴 수 없을 정도의 악취로 유명한 곳이었다.

도는 악취 등 환경개선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2019년까지 1619억원을 들여 현업 축사 39만㎡, 휴·폐업축사 21만9000㎡를 사들였다.
축사가 있던 자리는 생태습지나 하천 등으로 복원됐다.  

덕분에 가축분뇨로 오염된 익산천은 총인(T-P)이 2010년 4.59㎎/L에서 2018년 0.17㎎/L로 96.3% 개선되는 등 성과를 거뒀다. 

노형수 전북도 새만금수질개선과장은 “내년 축사 매입 확보를 위해 지역 정치권과 공조하겠다”며 “새만금상류 수질개선과 익산 왕궁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jm192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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