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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나경원 겨냥 "이제 내려오라…더 버티면 추해져"

"패스트트랙 전략 실패, 조국 청문 오락가락…與에 협조"
"황교안 낙마하면 직무대행 하려 하나…자리보전 급급"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 2019-09-13 13:55 송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를 겨냥해 "이제 그만 그간의 과오를 인정하고 내려오는 것이 책임정치를 실현하고 야당을 살리는 길이다. 더이상 버티면 추해진다"며 당 원내대표직 사퇴를 요구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12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야당 원내대표는 자리에 연연해서는 안 된다. 더이상 참고 볼수가 없어 충고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정치 책임은 결과책임"이라며 "그래서 나는 2011년 12월 나뿐만 아니라 우리 당과 아무런 관련이 없던 최구식 의원의 운전 비서가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를 돕기 위해 한 디도스 파동때 그 책임을 지고 당대표를 사퇴했다"고 말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80%에 남북정상회담 쇼로 (2018년) 지방선거에 졌을 때도 책임을 지고 당대표를 사퇴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에 대해 "원내대표가 되자마자 5당 회담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길을 열어주어 괴이한 선거제도가 도입될 수 있도록 오늘에 이르게 했다"며 "장외투쟁 하다가 아무런 명분 없이 빈손으로 회군해 맹탕추경을 해 주면서 민주당에 협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당이 쳐놓은 덫에 걸려 패스트트랙 전략실패로 국회의원 59명의 정치생명을 위태롭게 하고도 아무런 대책없이 면피하기 급급했다"며 "국민적 분노가 쌓인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도 갈팡질팡, 오락가락하다가 조국을 임명하는데 정당성을 확보해 주는 맹탕 청문회까지 열어줘 민주당에 협조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고도 아직도 미련이 남아 황 대표가 낙마하기 기다리며 직무대행이나 해 보려고 그 자리에 연연하는가"라며 "사실이 아니길 바라지만 아직도 구설수가 계속되고 있고, 아무런 실효성 없는 국조·특검까지 거론 하면서 자리 보전하기에 급급하다"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비리덩어리 조국 임명 하나 못막으면서 국정조사·특검 한다고 현혹하면 국민들이 믿는다고 생각 하는가"라며 "이대로 가면 정기 국회도 말짱 慌(황)이 된다"고 주장했다.


sg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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