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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국산 대두 돼지고기 구매 재개한다…美 달래기

가오펑 대변인 정례 브리핑
전날엔 미국산 수입품 16개 품목 추가 관세 일시 제외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2019-09-12 17:33 송고
정례브리핑 중인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 © 뉴스1
정례브리핑 중인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 © 뉴스1

다음 달 초 재개될 미중 무역협상을 앞두고 중국이 미국 측에 잇달아 유화 제스처를 보내고 있다. 미국산 수입품 16개 품목을 추가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한 데 이어 12일 미국산 농축산물 구매 재개를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가오펑(高峰)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기업들이 미국산 대두와 돼지고기를 구매하기 위해 가격 문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무역협상이 불발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자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중단했다. 

이어 가오 대변인은 "미중 양측 실무진이 조만간 만나 최고위급 무역협상 준비할 것"이라며 "협상을 위해 양측이 좋은 조건을 조성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무역협상을 앞두고 미국 달래기에 집중하고 있다. 전날엔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가 미국산 수입품 16개 품목을 추가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와 관련 중국 정부 입장을 대변하는 관영 영자지 글로벌 타임스는 미국과의 협상에 임하는 '선의 표시'로 평가하고, 협상 타결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중 무역협상은 10월 초 워싱턴에서 개최된다. 지난 7월30~31일 별다른 성과 없이 회담이 마무리된 지 약 2개월여 만이다. 양측은 이에 앞서 이달 중순부터 차관급 실무진 협의에 들어가기로 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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