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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日환경상 "후쿠시마 주민 마음 다치지 않게…"

"원전 오염수 처리 방안, 경산성에서 논의하는 중"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19-09-11 17:33 송고
고이즈미 신지로 신임 일본 환경상 © 로이터=뉴스1
고이즈미 신지로 신임 일본 환경상 © 로이터=뉴스1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신임 일본 환경상은 11일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내 방사성 오염수 처리 문제와 관련, "후쿠시마현 주민들의 마음을 더 이상 다치게 하는 일이 없도록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NHK에 따르면 이날 개각을 통해 환경상에 발탁된 고이즈미는 이날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방안은) 현재 경제산업성 소위원회에서 논의하는 과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하라다 요시아키(原田義昭) 전 환경상은 전날 환경상으로서의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바다에) 방출하는 것 말고는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밝혀 파문이 일었던 상황.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하라다의 해당 발언에 대해 "개인적 의견일 뿐"이라며 진화에 나섰으나, 앞서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에서도 오염수 처리 방안으로 '해양 방류'를 우선적으로 검토해왔다는 점에서 사실상 해양 방류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후쿠시마 제1원전은 지난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발생한 폭발사고 때문에 가동이 중단됐으나, 녹아내린 원자로 내 핵연료를 식히기 위한 냉각수와 외부로부터 흘러들어가는 지하수 때문에 매일 100~400톤가량의 방사성 오염수가 원전 건물 내에서 생성되고 있다.

이에 후쿠시마 원전 운용사인 도쿄전력은 오염수를 희석 처리해 원전부지 내 물탱크에 저장해두고 있으나, 오는 2022년 8월이면 탱크가 포화 상태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그 후속 대책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상황이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의 차남인 고이즈미 환경상은 고이즈미 환경상은 이날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로부터 '지구 온난화와 기후변화, 해양플라스틱 문제 등에 관한 국내외 얘기를 잘 들어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환경에 대한 일본의 선진적 대처는 세계에 잘 팔리는, 일본이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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