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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무역협상 앞두고 '유화의 손짓'…수입확대·관세 면제(종합)

"유청·어분·윤활유 등 16개 품목 추가관세 대상서 제외"
내달 초 열릴 고위급 무역협상 겨냥한 '유화 정책'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19-09-11 16:38 송고 | 2019-09-11 18:02 최종수정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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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다음 달 미국과의 무역협상을 앞두고 연이어 유화 정책들을 내놓고 있다. 미국산 농산물 수입 확대에 이어 이번에는 미국산 일부 제품을 추가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11일 성명을 통해 "유청(乳淸·우유를 치즈로 가공할 때 생기는 부산물)과 어분(魚粉), 윤활유 등에 16개 품목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관세 부과 면제 품목에서 대두와 돼지고기 등 부대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big ticket) 품목들은 제외됐다. 중국의 이번 조치는 오는 17일부터 시행되며 내년 9월16일까지 1년간 유효하다.

이에 앞서 중국은 미국의 관세 부과 연기와 화웨이에 대한 부품 공급 금지 조치를 완화하는 대가로 미국의 농산물을 더 많이 사겠다고 제안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중국이 이처럼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이는 데는 다음 달 초 열리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과 실질적 진전을 보기 위해 이달 중순부터 시작될 차관급 실무협상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이날 베이징에서 미 재계 대표들을 만나 중국은 무역분쟁에 대해 서로 받아들일 수 있는 해결책을 원한다고 말했다. 리 부총리는 또 중국 내 미국 기업들의 투자를 환영하며 중국의 개방과 개혁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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