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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정경심 '표창장 위조' 공범수사 주력…추석연휴도 수사

'성명불상자와 공동하여' 공소장 적시…장소도 특정
"소환계획 아직…효율적 조사방식·시기 고민중"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손인해 기자 | 2019-09-11 16:33 송고 | 2019-09-11 17:13 최종수정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태극기와 검찰 깃발이 나란히 펄럭이고 있다. 2019.9.1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태극기와 검찰 깃발이 나란히 펄럭이고 있다. 2019.9.1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검찰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동양대 총장상 위조' 혐의에 가담자가 있는 정황을 잡고 공범 수사에 주력하고 있다.

11일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사문서위조 혐의로 기소된 정 교수의 공소장에는 '성명불상자와 공동하여'라고 정 교수의 혐의 사실이 기재돼 있다.

정 교수는 2012년 9월 조 장관의 딸 조모씨가 받은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여기에 정 교수 외에 아직 정체가 특정되지 않은 사람이 더 관여했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공소장에는 위조 행위가 이뤄진 장소도 특정돼 있다고 한다.

검찰은 조사를 통해 표창장 위조 혐의에 조씨 등 추가 관여자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추가 가담자가 확인되더라도 사문서위조 혐의의 경우 지난 6일자로 공소시효가 만료된 만큼 위조된 표창장을 이용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지원한 것에 관련된 혐의 혹은 다른 사문서위조 혐의에 관해서만 기소할 전망이다.

검찰 관계자는 "추가 관여자가 있는지 수사를 통해 면밀히 가려볼 생각"이라며 "다른 사문서위조 혐의, 위조사문서행사, 공무집행방해 공범이 있는지 계속 수사하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 혐의점, 관련성이 확인돼 사실 확인을 위해 필요한 사람은 전부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정 교수 조사 방법과 시기에 관해 고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소환 계획이 정해진 바도 없다"며 "(사문서위조 혐의 외) 혐의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수사 진행 경과를 지켜보면서 가장 효율적으로 조사를 진행하는 방식과 시기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12일부터 시작되는 추석연휴과 관계 없이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추석 연휴 기간 중에도 통상적인 선에서 수사는 진행된다"고 말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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