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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연휴가 더 슬픈' 아동들 위해 '엄마 도시락' 사업

(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 | 2019-09-10 10:01 송고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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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추석 연휴인 12일부터 14일까지 끼니를 챙기기 어려운 저소득가정 아동들을 위해 '엄마 도시락' 사업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저소득층, 소년소녀가장, 한부모가정 등 관내 아동급식 지원대상자는 1711명에 달한다. 이들은 평소에 학교급식, 꿈나무 카드 가맹 음식점, 지역아동센터 등을 통해 식사를 하지만 명절 연휴기간에는 이러한 시설 대부분이 휴무다.

이에 구는 명절 연휴기간에 보호자 부재 등으로 끼니를 챙기기 어려운 저소득 가정의 아동에게 영양 가득한 도시락을 직접 만들어 배달해 주는 '엄마 도시락' 사업을 하고 있다. 2015년 설부터 매 명절마다 추진해 이번이 벌써 10번째다.

지난 설에 '엄마 도시락'을 배달 받은 한 아이의 엄마는 "집안 사정 때문에 명절에도 아이와 함께 하지 못해 미안했는데, 건강식으로 구성된 도시락을 배달해 줘서 너무 고마웠다"고 전했다.

구는 지난 설에 진행된 도시락 만족도 조사에 따라 이번 도시락 메뉴를 구성했다. 명절음식을 포함한 밥, 국, 반찬 4종과 양천사랑복지재단에서 마련한 과일, 음료, 빵 및 과자 등이다.

도시락 배달을 신청한 아이들이 따뜻하게 먹을 수 있도록 양천구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자들이 점심시간에 맞춰 배달한다. 또한 도시락이 잘 전달되었다는 것을 부모에게 문자메시지로 전달할 계획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결식 우려가 있는 아이들이 건강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시작된 '엄마 도시락'이 벌써 4년째 진행되고 있다"라며 "아이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후원해 주시는 여러 단체들에 감사인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명절에 소외되는 결식아동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r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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