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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젠, 최초의 KRAS 표적치료제 후보물질 임상결과 '효과'

전체 질병통제비율 96%, 고용량 투여시100% 기록
2020년 초 임상 완료 예상…추후 최종승인까지 계획

(바이오센추리=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2019-09-10 06:09 송고 | 2019-09-10 08:48 최종수정
암젠은 지난 8일 바르셀로나에서열린 세계 폐암학회에서  KRAS억제 표적치료제 후보물질 AMG501의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초기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 뉴스1
암젠은 지난 8일 바르셀로나에서열린 세계 폐암학회에서  KRAS억제 표적치료제 후보물질 AMG501의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초기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 뉴스1

다국적제약사 암젠(Amgen)이 개발중인 KRAS 단백질 표적 치료제가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유의미한 질병통제비율을 기록했다. KRAS 단백질은 여러암종에서 발견되나 표적으로 삼기 까다로워 아직까지 이를 이용한 항암제가 없는 상황이다. 암젠은 이번 임상 결과를 계기로 이후 최종 허가단계까지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유력 바이오전문지 바이오센추리(BioCentury)에 따르면 암젠은 지난 8일(현지시간) 비소세포폐암 치료를 위한 후보물질 AMG501에 대한 임상시험에서 지난 6월 발표했던 결과보다 낮은 반응률을 보인 새로운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7일 바르셀로나에서 열렸던 세계폐암학회에서 발표한 이번 임상시험결과는 이전에 얻은 임상결과에 조금 못미치는 결과다. 암젠은 그럼에도 현재 진행 중인 임상2상 시험을 바탕으로 품목허가를 획득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상결과 AMG501을 투여받은 KRAS G12C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진 비소세포폐암을 앓고있는 임상참가자 23명 중 부분 반응(PR)은 11명으로 전체 참가자의 48%, 불변 또는 안전병변(SD)이 11명 그리고 1명은 종양이 진행(PD)한 것으로 나타나며 전체 질병 통제비율이 96%를 기록했다. 

임상에 참여한 환자들 중 AMG501을 하루에 960mg씩 투여받은 환자그룹 13명 중에서는 부분반응이 7명(54%)에 나머지 6명이 안전병변을 보여 질병 통제율이 100%로 나타났다. 이번 임상시험에 사용된 AMG501은 지난 6월에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암젠이 발표했던 960mg 투약 환자에 대한 반응률(RR)은 100%를 기록했었다. 

임상시험에 사용된 용량은 180mg에서 960mg까지 다양하게 투여됐으며 암젠은 임상2상 시험에서는 960mg을 투여 용량으로 채택했다.

부분반응을 보인 환자 11명 중 치료기간 중간값은 15.1주였으며 그중 8명이 임상에 계속 참여하고 있다. 용량제한독성(DLT) 또는 치료 중 심각하거나 치명적인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

투여량에 따른 전체 코호트에서의 반응률은 조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ASCO에서 암젠은 다양한 용량의 AMG501을 투여한 비소세포폐암 환자 10명에 대한 데이터를 제시했는데 당시 부분반응률 50%에 안전병변은 40% 수준을 기록했다. 부분반응을 보였던 환자 1명은 임상시험 이후 완전반응(CR)으로 개선됐다. 완전반응은 종양이 완전 소실된 상태를, 부분반응은 종양이 30% 이상 감소한 상태를 말한다. 

이번 임상결과에 대한 투자자 설명에서 암젠은 아직 선행 치료 횟수에 대한 대응법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비소세포폐암 코호트 연구에 참여했던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은 사전치료 횟수가 1번에서 8까지 있었으며 중간값은 3.5번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리시 호틴스 암젠 대변인은 바이오센추리와 인터뷰에서 “960mg 용량을 판단하기엔 아직 이르다”며 “지속성에 대한 확실한 추정치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추후 CT검사에서 초기 CT 반응결과를 확인할 수 없는 환자는 전체 연구에서 2명뿐”이라고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 결과를 두고 암젠은 완전반응을 보인 환자는 변함없다고 밝혔다. 암젠은 현재 AMG501에 대한 임상2상 참여 환자를 모집 중이며 임상2상 시험은 2020년 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암젠은 투자자 설명회에서 임상2상 결과를 바탕으로 AMG501에 대한 승인을 요청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임상결과에 대한 암젠의 발표에 따르면 AMG501이 목표로 하고있는 KRAS G12C 단백질 돌연변이는 비소세포암 환자의 약 14%에서 발생한다. 또한 대장암에서 약 3~5% 그리고 췌장암을 포함한 다른 고형종양의 최대 2% 수준으로 발견된다.  AMG510은 선택적으로 그리고 비가역적으로 해당 돌연변이 단백질에 결합하는 경구투여 KRAS 억제제로 개발되고 있다.

최근까지 KRAS 단백질은 표면에 약물결합을 위한 명확한 표적이 없어 대상으로 삼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연구자들은 지난 5년간 KRAC 표적이 될 수 있을만한 구아노신삼인산(GTP) 단백질과 특이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시스테인 아미노산을 배치함으로써 진척을 보이기 시작했다.   

KRAS 억제제 중에서 암젠이 개발중인 AMG501이 가장 진도가 빠른 상황이나 다른 기업들도 후보물질을 개발중이다.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미라티 테라퓨틱스(Mirati Therapeutics) 또한 KRAS 돌연변이 유전자를 타겟으로 하는 치료제를 개발중이며 진행중인 고형암 치료를 위한 암상1/2상 시험을 진행중이다. 미리티 테라퓨틱스는 올해 안으로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암젠은 오는 27일 시작되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AMG510 프로그램 관련 진행된 암종에 대한 추가 자료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단의 배너를 누르시면 바이오센추리 기사 원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뉴스1 홈페이지 기사에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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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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