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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어' 정구범 NC행…2020 신인지명, 좌완·포수 풍년(종합)

1R 10명 중 좌완 투수 5명, 포수 3명
해외파 손호영, 문찬종 각각 LG·키움 유니폼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9-08-26 16:37 송고
26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0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0개 구단에 지명된 선수들이 정운찬 KBO 총재와 함께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8.2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26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0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0개 구단에 지명된 선수들이 정운찬 KBO 총재와 함께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8.2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신인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힌 정구범(덕수고)이 전체 1순위로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는 등 신인 선수 100명이 프로의 좁은 문을 통과했다.

2020 KBO 신인 2차 드래프트가 2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고졸 예정자, 대졸 예정자를 합해 총 1078명이 참가한 가운데 총 100명이 프로 유니폼을 입는 데 성공했다.

지명에 앞서 지난 7월1일 실시한 1차지명을 통해 프로 데뷔가 확정된 10명에 대한 유니폼 전달식이 진행됐다. 1차지명 선수들은 팬들 앞에서 처음으로 각 구단의 유니폼과 모자를 착용했다.

소형준(KT), 오원석(SK), 이주엽(두산), 이민호(LG), 박주홍(키움), 최준용(롯데) 등은 청소년대표팀 소집 중에 행사장을 찾아 팬들에게 인사했다.

지난 시즌 성적 역순인 NC-KT-LG-롯데-삼성-KIA-키움-한화-두산-SK 순서로 지명권을 행사한 이번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가진 NC는 예상대로 좌완 투수 정구범을 지명했다. 정구범은 신장 185㎝, 체중 80㎏의 체격을 자랑하는 선수로 중학교 시절 미국 유학으로 인해 유급하면서 1차지명 대상에서 제외됐다.

단상에 선 정구범은 "뽑아주신 NC 다이노스에 감사드린다. 항상 뒤에서 도와주시는 부모님께도 감사하다"며 "열심히 준비해서 빨리 1군에서 뵙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KT 위즈는 대형 포수 유망주 강현우(유신고)의 이름을 불렀다. LG 트윈스는 투수 김윤식(광주진흥고), 롯데 자이언츠는 투수 홍민기(대전고), 삼성 라이온즈는 투수 허윤동(유신고)을 각각 호명했다.

KIA 타이거즈는 내야수 박민(야탑고), 키움 히어로즈는 투수 이종민(성남고), 한화 이글스는 투수 남지민(부산정보고), 두산 베어스는 포수 장규빈(경기고), SK 와이번스는 포수 전의산(경남고)을 품에 안았다.

1라운드 지명 10명 중 투수가 가장 많은 6명을 차지했다. 그 중 남지민을 제외한 5명은 좌완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포수가 3명이나 포함된 것도 흔치 않은 일이다. 리그 전반적으로 포수 기근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반가운 소식. 나머지 1명은 내야수였다.

26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0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정구범(왼쪽부터), 김윤식, 홍민기, 이종민, 장규빈, 전의산 선수가 무대에 올라 포부를 밝히고 있다 .2019.8.2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26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0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정구범(왼쪽부터), 김윤식, 홍민기, 이종민, 장규빈, 전의산 선수가 무대에 올라 포부를 밝히고 있다 .2019.8.2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이후 10개 구단은 나란히 10라운드까지 총 10명 씩을 지명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규정이 바뀌어 각 구단 별로 대졸 예정자를 한 명 씩(1차지명 선발 구단 제외) 의무적으로 뽑았다.

해외파 손호영(연천 미라클)과 문찬종(전 휴스턴)도 KBO리그에 데뷔하게 됐다. 손호영은 LG의 3라운드, 문찬종은 키움의 6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두 선수 모두 유격수와 2루수를 소화할 수 있는 내야 자원이다.

손호영은 홍익대 2학년이던 2014년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계약했으나 마이너리그에만 머물다 귀국, 올 시즌을 앞두고 독립구단 연천 미라클에 입단했다. 문찬종은 2009년 충암고 3학년 때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계약한 뒤 마찬가지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하고 2016년 귀국했다.

두산은 10라운드 전체 99순위로 재일교포 출신 외야수 안권수를 지명했다. 박시후(인천고)가 전체 100순위로 SK의 지명을 받으면서 이날 드래프트 행사가 마무리됐다.

◇ 2019 KBO 신인 드래프트 최종 명단

△1R : 정구범(덕수고·NC), 강현우(유신고·KT), 김윤식(광주진흥고·LG), 홍민기(대전고·롯데), 허윤동(유신고·삼성), 박민(야탑고·KIA), 이종민(성남고·키움), 남지민(부산정보고·한화), 장규빈(경기고·두산), 전의산(경남고·SK)

△2R : 박시원(광주제일고·NC), 천성호(단국대·KT), 이주형(경남고·LG), 박재민(전주고·롯데), 김지찬(라온고·삼성), 홍종표(강릉고·KIA), 신준우(대구고·키움), 한승주(부산고·한화), 제환유(공주고·두산), 김성민(경기고·SK)

△3R : 안인산(야탑고·NC), 이강준(설악고·KT), 손호영(연천 미라클·LG), 박명현(야탑고·롯데), 홍원표(부천고·삼성), 오규석(휘문고·KIA), 김동혁(덕수고·키움), 임종찬(북일고·한화), 최세창(개성고·두산), 최지훈(동국대·SK)

△4R : 임형원(인천고·NC), 윤준혁(충암고·KT), 강민(서울고·LG), 정도웅(광주제일고·롯데), 이승민(대구고·삼성), 유지성(북일고·KIA), 김병휘(장충고·키움), 강재민(단국대·한화), 조제영(마산용마고·두산), 현원회(대구고·SK)

△5R : 강태경(배병고·NC), 김성균(신일고·KT), 유영찬(건국대·LG), 황성빈(경남대·롯데), 박주혁(휘문고·삼성), 김양수(북일고·KIA), 박관진(인하대·키움), 장웅정(동국대·한화), 박지훈(마산고·두산), 이재성(라온고·SK)

△6R : 한건희(대전고·NC), 서경찬(선린인터넷고·KT), 하영진(원주고·LG), 엄태호(장충고·롯데), 조경원(비봉고·삼성), 장재혁(경남고·KIA), 문찬종(전 휴스턴·키움), 최인호(포항제철고·한화), 오명진(세광고·두산), 류효승(성균관대·SK)

△7R ; 김한별(배재고·NC), 한지용(신일고·KT), 함창건(충암고·LG), 김건우(제물포고·롯데) 정진수(연세대·삼성), 백현종(동갱대·KIA), 정재원(서울고·키움), 최이경(동국대·한화), 김성민(광주진흥고·두산), 길지석(야탑고·SK)

△8R ; 한재환(개성고·NC), 문상준(휘문고·KT), 성재헌(연세대·LG), 한지운(광주제일고·롯데), 신동수(개성고·삼성), 강민수(장충고·KIA), 김동은(광주동성고·키움), 박정현(유신고·한화), 양찬열(단국대·두산), 김교람(제물포고·SK)

△9R : 이종준(군산상업고·NC), 여도건(대구고·KT), 이정우(경남고·LG), 김현종(광명공업고·롯데), 한연욱(대구고·삼성), 이인한(강릉영동대·KIA), 박동혁(화순고·키움), 김범준(충암고·한화), 최종인(부산고·두산), 이거연(홍익대·SK)

△10R : 노상혁(동의대·NC), 최지효(장안고·KT), 박찬호(영문고·LG), 신학진(강릉고·롯데), 김경민(성균관대·삼성), 최용준(부산공업고·KIA), 김동욱(홍익대·키움), 김승일(경남고·한화), 안권수(日카나플렉스·두산), 박시후(인천고·SK)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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