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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블리 완봉승, NC 루친스키 완투승…SK 김광현 15승(종합)

외국인 1일 2명 완투승, 역대 2번째
'타선폭발' LG, KIA 완파…KT는 키움 잡고 5연승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황석조 기자 | 2019-08-20 22:53 송고
삼성 라이온즈 벤 라이블리와 NC 다이노스 드류 루친스키가 20일 동시에 완투승을 따내는 진기록을 수립했다. © 뉴스1
삼성 라이온즈 벤 라이블리와 NC 다이노스 드류 루친스키가 20일 동시에 완투승을 따내는 진기록을 수립했다. © 뉴스1

삼성 라이온즈 벤 라이블리가 완봉승을 따냈다. NC 다이노스 드류 루친스키는 완투승을 거뒀다. SK 와이번스의 토종 에이스 김광현은 15승 고지를 밟았다.
LG 트윈스는 타선이 폭발해 KIA 타이거즈를 대파했다. KT 위즈는 키움 히어로즈를 잡고 5연승을 질주했다.

라이블리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시즌 13차전에서 9이닝 동안 104구를 던지며 4피안타 무사사구 12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따냈다. 완봉승은 넓은 범주에서 완투승에 포함된다.

8위 삼성은 라이블리를 앞세워 한화를 5-0으로 완파, 47승1무64패를 기록했다. 9위 한화는 3연승을 마감하며 44승71패가 됐다.

덱 맥과이어의 대체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라이블리는 지난 13일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러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3사구 9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사사구 7개를 남발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시속 140㎞ 후반대 빠른공에 예리한 커브,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며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다. 제구도 좋았다. 문제였던 사사구가 없었다. 시즌 4번째, 통산 132번째 무사사구 완봉승.
삼성 타선은 1회초 김헌곤의 2타점 적시타, 2회초 구자욱의 희생플라이와 다린 러프의 적시타로 스코어 4-0을 만들며 기선을 제압했다. 4회초에는 러프의 적시 2루타가 터졌다. 러프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루친스키는 창원NC파크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해 9이닝 4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완투승을 챙겼다.

3-2로 승리한 NC는 3연승을 질주, 57승1무56패를 기록하면서 5위 자리를 지켰다. 3연승을 마감한 두산의 시즌 전적은 68승47패(2위)가 됐다.

하루에 외국인 투수 2명이 한꺼번에 완투승(정규이닝 기준)을 따낸 것은 지난 2015년 KT 위즈 크리스 옥스프링, SK 와이번스 메릴 켈리에 이어 두 번째 진기록이다.

당시 옥스프링은 수원 KIA 타이거즈전에서 9이닝 5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2실점을, 켈리는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9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루친스키가 먼저 완투승 소식을 전했다. 이날 NC-두산전은 2시간15분만에 종료됐다. 삼성-한화전은 2시간39분만에 종료돼, 라이블리의 완봉승이 루친스키의 완투승 보다 24분 가량 늦었다.

올 시즌 KBO리그에 데뷔한 루친스키는 지난 5월8일 삼성 라이온즈전 8이닝 2실점 완투패에 이어 두 번째 완투이자 첫 번째 완투승을 신고했다.

7회초 박세혁, 9회초 최주환에게 맞은 솔로 홈런을 제외하면 완벽한 투구였다. 투구수도 93개에 불과했다. 시속 140㎞ 후반대 포심, 투심 패스트볼을 섞어던졌고 커터, 포크볼, 커브 등을 곁들여 두산 타자들을 꽁꽁 묶었다.

NC가 3-1로 앞선 9회초. 루친스키는 2사 후 최주환에게 다시 우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스코어 3-2. 더 이상 루친스키와 NC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 그러나 루친스키는 상대 4번타자 김재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마침내 완투승을 완성했다.

SK 와이번스 김광현. /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SK 와이번스 김광현. /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김광현은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최하위 롯데를 상대로 6이닝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5승(3패)째를 챙겼다. 국내 선수 중 가장 먼저 15승을 달성하며 다승 공동 2위로도 뛰어올랏다.

선두 SK는 김광현의 호투에 힘입어 롯데를 5-0으로 격파, 3연패에서 탈출하며 75승1무40패를 기록했다. 4연패에 빠진 롯데는 42승2무70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LG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 시즌 13차전에서 15-3으로 대승을 거뒀다. 경기초반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다. LG가 1회말 3점, 2회말 4점, 3회말 1점, 4회말 5점을 뽑아 경기 초반 13-0까지 달아난 결과였다.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 타이거스와 LG 트윈스 경기, 15대 3으로 KIA에 승리한 LG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19.8.20/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 타이거스와 LG 트윈스 경기, 15대 3으로 KIA에 승리한 LG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19.8.20/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리그 4위 LG는 2연승과 함께 62승1무51패를 기록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7위 KIA는 49승1무64패가 돼 이날 승리한 8위 삼성에 1경기 차로 쫓겼다.

LG 선발 타일러 윌슨은 6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11승(6패)째를 기록했다. KIA 제이콥 터너는 2⅓이닝 7피안타 3볼넷 2사구 3탈삼진 8실점(7자책)으로 시즌 11패(5승)를 올렸다.

KT는 수원KT위즈파크에서 키움을 6-0으로 물리치고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57승1무58패를 기록, 6위 자리를 지키며 5위 NC를 계속해서 1경기 차로 쫓았다. 키움은 3연패에 빠져 69승49패를 마크했다.

선발 배제성(5⅔이닝)을 시작으로 주권, 전유수(이상 1⅓이닝, 김대유(⅔이닝)가 9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심우준과 황재균이 나란히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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