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사회 > 사회일반

손편지·독도인증샷·일본말 퇴출…작아도 실천 '노노재팬'

'NO재팬' 관주도 반발하며 자발적 반일 SNS 확산세
불매, 릴레이 다짐 굿즈로 공감…생활속 반일 넓어져

(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 류석우 기자 | 2019-08-08 07:01 송고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면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4일 오후 서울의 한 ABC마트 매장 앞을 지나가고 있다. 2019.8.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광화문에서 촛불을 들었을 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에 설명하기 어려운 짜릿함을 느꼈었다. 요즘은 일본 브랜드의 텅빈 매장을 볼 때면, 광화문광장의 그것과 같은 짜릿함을 다시금 느낀다. 우리 역시 같은 생각하고 있구나!"

웹툰작가 마시멜이 지난달 26일 웹에 올린 포스팅이다. 이 글은 7일 기준 좋아요 1만4560개를 기록하며 공감을 사고 있다.

일본의 무역보복 이후 'NO일본' 운동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들의 감정적인 대응보다는 자발적이고 개별적인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

앞서 6일 서울 중구청에서는 'NO JAPAN'이라는 배너기를 거리 곳곳에 설치하다가 반대 여론에 반나절 만에 철회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진행하는 불매운동을 정부가 조장하고 있다"며 반박글이 올리오기도 했다.

위에서 아래로 지시하는 불매운동보다는 각자 원하는 방식으로 참여하는 자발적인 불매운동이 선호되는 것으로 보인다.

8일 SNS에는 '일본이 진심으로 반성할 때까지 일제 제품들을 쓰지 않겠다'는 불매 의지가 담긴 릴레이 손편지가 유행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손편지에 자신의 아이디와 'boycottjapan', '일본 불매' 등의 태그를 단 후 이어갈 다음 지인을 지목하며 불매운동을 확대하고 있다. 

휴가철에 일본 대신 제주도나 독도 등으로 여행을 가는 반일운동도 벌어지고 있다. 독도여행 인증샷, 일본항공권 취소 화면캡처 등이 꾸준히 온라인 상에 올라오며 공유되는 상황이다. 또 필기류에서도 일본제품 대신 한국의 모나미, 동아 등에서 나온 필기류를 쓰는 운동도 확산되는 중이다.

일상 속에서 일본제품을 찾아내는 방법 등 정보성 공유도 온라인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제품 바코드에서 국가코드로 일본제품을 구분하는 방법, 일상 속에서 쓰는 일본 용어 알림 등 불매 관련 정보 공유 움직임도 있다. 이들은 일상 속에서 쓰이는 '땡깡, 고데기, 땡땡이' 등이 '일본어투' 단어라며 정정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또한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굿즈로 표현한 제품도 등장했다. 'NO'라는 문구를 그래픽카드와 뱃지 등으로 만드는 이른바 '반일 굿즈'다. 반일 굿즈 제작 업체는 "입과 손은 굳게 닫혀있지만 조용히 생각과 의지를 표현하는 뱃지를 제안한다"며 "행동하는 평화를 보여달라"고 소셜펀딩 사이트에 소개글을 올리기도 했다.  

아울러 관의 주도가 아닌 시민단체의 집회도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특히 일본의 시민사회와의 연대를 통해 아베정권을 규탄할 예정이다.

강제동원 문제해결과 대일과거청산을 위한 공동행동과 정의기억연대 등 682개 단체가 모인 아베규탄 시민행동은 광복절인 15일 일본 시민단체 '강제동원 문제해결과 과거청산을 위한 공동행동'과 함께 국제평화행진을 진행할 계획이다.


suhhyerim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