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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브비의 건선치료제 ‘스카이리지’ 차세대 블록버스터 기대감

2019년 매출 2억5000만달러 예상…휴미라의 매출 감소 매꿀 수 있을지 기대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2019-07-30 17:05 송고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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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생명공학기업 애브비가 새로 출시한 건선치료제 '스카아리지'(리산키주맙)가 예상을 뛰어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애브비가 보유중인 초대형 블록버스터 휴미라(아달리무맙)까지 넘보는 형국이다.

애브비는 지난 26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외신들의 분석에 따르면 애브비가 지난 5월 새로 출시한 건선 치료제 '스카이리지'는 예상외의 판매실적을 올리며 향후 휴미라의 판매 감소로 인한 손실을 매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인터루킨 IL-23 저해제인 '스카이리지'는 건선치료제 신약으로 지난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첫 승인받은 이후 출시 2개월만에 4800만달러(567억6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애초에 애브비의 경영진은 '스카이리지'에 대한 연간 매출을 1억5000만달러(1773억7500만원)로 잡았으나 이번 매출 결과를 바탕으로 2억5000만달러(2956억2500만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 매출을 변경했다.

반면 애브비의 블록버스터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휴미라'는 2019년 상반기 매출액이 93억달러(10조9879억원)로 전년대비 6.1%감소했다. 2분기 실적을 보면 미국시장에서는 37억9300만달러(4조4814억원)로 지난해 대비 7.7%증가세를 보였으나 그 외 지역에서는 10억7700만달러(1조2724억원)로 전년대비 30%이상 감소했다. 애브비는 특허 만료로 인한 바이오시밀러와의 경쟁을 주 원인으로 분석했다. 특히 휴미라의 미국 특허가 2023년 만료됨에 따라 미국시장 또한 바이오시밀러와의 경쟁으로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릭 곤잘레스(Rick Gonzalez) 애브비 최고경영자(CEO)는 26일 열렸던 언론과의 공개 컨퍼런스콜에서 이전에 치료받은 경험이 없는 환자들과 다른 약물을 복용한 환자들 사이에서 '스카이리지'의 빠른 성장을 강조했다. 또한 "휴미라의 추세는 그저 조금 낮아졌을 뿐이며 '스카이리지'가 시장에서 중요한 경쟁 기회를 포착하고 있다"고 말하며 '스카이리지'가 출시되기 전과 이후 휴미라의 시장 점유률은 별 차이가 없어, 처방전의 대부분은 휴미라가 아닌 다른 경쟁사들로부터 나왔음을 강조했다.

'스카이리지'는 중등도 및 중증 판상 건선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4번의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FDA 승인을 받았다. 임상시험 결과 투여환자의 80%이상에서 피부가 90%이상 깨끗해진 것을 확인했고 완전히 개선된 환자도 50%이상 이었다. 또한 '스카이리지'는 기존 치료제들과 비교했을때 투여기간이 길어 환자 입장에서 편의성이 강화됐다. 기존 치료제들은 4주에 1회 투약하는 반면, '스카이리지'는 첫 2회만 4주간격으로 투약후, 유지기간동안 12주에 1회씩 투약한다.


jj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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