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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연맹 "호날두 45분 출전, 계약서에 명시돼 있다"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2019-07-27 00:11 송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팀 K리그와 유벤투스 FC의 친선경기를 위해 그라운드로 들어서고 있다. 2019.7.2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팀 K리그와 유벤투스 FC의 친선경기를 위해 그라운드로 들어서고 있다. 2019.7.2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무대의 주인공이나 다름없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벤치만 지키다 경기장을 빠져나가면서 '팀 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경기를 향해 '대국민 사기극' '호날두 사기극'이라는 표현까지 나오고 있다. 과연 '호날두 45분 출전'이 계약서에 명시돼 있긴 했던 것이냐는 의문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하나원큐 팀 K리그 vs 유벤투스' 친선경기가 2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졌다. 경기는 난타전 끝에 3-3 무승부로 끝났다.

하지만 이날 팬들은 가장 기대했던 호날두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에이전시 '더페스타' 측과 한국프로축구연맹 측은 모두 "호날두가 최소한 45분 이상 출전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해왔다. 하지만 단 1분도 뛰지 않았다.

경기 후 마우리치오 사리 유벤투스 감독은 호날두의 컨디션 때문에 출전시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호날두는 원래 뛸 예정이었는데 컨디션이 좋지 않아 출전시키지 않았다. 오늘 오후에 호날두와 함께 이야기를 나눴는데, 안 뛰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아주 가볍게, 컨디션 난조로 인한 결정이라는 의미였다. 호날두 출전이 계약서에 있었던 것을 알고 있냐는 질문이 나오자 회견에 함께한 구단 스태프가 "호날두에 대한 답변은 충분히 했다"며 제지하고 자리를 떠났다.

프로축구연맹도 난감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자신들도 '더페스타' 측의 공식적인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하며 일단 '호날두 45분 출전과 관련한 계약'은 명시돼 있다고 강조했다.

프로연맹 측은 "더페스타와 프로연맹이 작성한 계약서에는 분명히 호날두 45분 출전과 관련된 조항이 명시돼 있다"면서 "그 조항을 어겼을 시에는 상응하는 금전적 보상이 따라야한다고 작성됐다. 금액을 말할 수는 없으나 위약금 내용이 들어있다"고 밝혔다.

한편 더페스타 측은 취재진의 인터뷰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 공식적인 입장도 나오지 않고 있는 상태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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