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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C "北주민, 영양실조·수인성 질병 급증"

"가뭄으로 곡식 수확량 크게 줄어들 듯…지원 필요"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19-07-18 17:54 송고
국제적십자·적신월연맹(IFRC)의 이동식 양수기 등 대북 지원 활동 (IFRC 제공) © 뉴스1
국제적십자·적신월연맹(IFRC)의 이동식 양수기 등 대북 지원 활동 (IFRC 제공) © 뉴스1

북한 주민들의 영양실조와 질병 발생률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빠른 속도로 높아지고 있다고 국제적십자·적신월연맹(IFRC)이 18일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IFRC 북한사무소의 모하메드 바비커 소장은 이날 성명에서 "우린 이미 가뭄이 (북한 내) 취약주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목격하고 있다"면서 "영양실조와 설사·대장염 같은 수인성 질병의 발병이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FRC는 지난 5월 "가뭄 때문에 북한의 올해 곡식 수확량이 당초 예상치의 절반 이하로 떨어질 것"이란 판단에서 농업용수 공급에 필요한 이동식 양수기 설치에 25만스위스프랑(약 3억원)을 지원했다.

IFRC는 북한에 지원된 양수기가 정상적으로 가동될 경우 해당 지역의 곡식 수확량 증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바비커 소장은 또 북한 주민들에 대한 기타 농업·위생용품 지원을 위해 47만2000스위스프랑(약 5억6000만원)을 추가 요청해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급수펌프나 관개용품 지원만으로도 (수확량에) 큰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사람들의 목숨도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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