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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대통령 '아이언돔 세일즈 외교'…文대통령 언급없어

리블린 대통령 "미사일 요격 가능 미사일 가져야"

(서울=뉴스1) 김세현 기자 | 2019-07-15 18:03 송고 | 2019-07-15 18:05 최종수정
문재인 대통령과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왼쪽 두번째)이 15일 청와대에서 오찬 전 건배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7.15/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왼쪽 두번째)이 15일 청와대에서 오찬 전 건배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7.15/뉴스1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방한한 루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이 15일 정상회담에서 자국의 미사일 방어체계 '아이언 돔'을 언급하며 '세일즈 외교'에 나서 주목된다. 다만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안보와 관련한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리블린 대통령은 이날 오전 회담장에서 제2차 세계대전 직후 '폐허'였던 양국이 이후 경제·안보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며 특히 국방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리블린 대통령은 "우리 양국의 지도자에게 있어서 문제는 어떻게 국민을 보호할 것인가"라며 "이제 미사일의 위협은 민간인들에게 국민들에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이어 자국이 지난 2011년 실전 배치한 아이언돔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도입 필요성을 시사했다. 리블린 대통령은 "이제 우리 국민들의 존재에 직접적으로 위협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미사일을 가(져야 한다)"며 "국민들을 보호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에 비해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장에서 주로 양국의 인연과 경제 협력 관계에 대해 발언하면서도 안보 이슈를 직접 말하지는 않았다.
리블린 대통령은 이후 공식 오찬에서 국방 분야 수행원들을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 자리에 이스라엘 측에서는 야이르 쿨스 방산수출국장을 비롯, 보아즈 헤쉬코비츠 대통령실 국방비서관 등 안보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다만 국방부 등 군 일각에서는 아이언 돔 도입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앞서 박근혜 정부 당시 미사일 방어체계 도입을 논의할 때 아이언 돔이 참고 사례로 언급됐으나, 이미 한국형 미사일 방어 체계인 '킬 체인'(Kill Chain)을 도입하기로 결정한 바 있기 때문이다.


smi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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